미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발맞춰 총 59억달러(약 7조91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넷플릭스(25억달러)와 6개 첨단기업(19억달러) 외 소재기업 코닝도 15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현지 프레스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날 넷플릭스가 우리에게 투자한 것이 25억달러, 오늘 투자신고식에서 6개사의 19억달러, 코닝에서 발표한 15억달러까지 하면 총 59달러를 한국에 투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코닝은 이날 윤 대통령이 참석한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이같은 투자 결정을 공개했다.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은 “코닝은 지난 50년 간 한국에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수천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또 이 자리를 빌어 앞으로 5년간 한국에 15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미국 첨단 기업들이 한국 내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년 중 오늘 참가한 기업들의 추가적인 투자 계획에 대한 발표도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이날 한미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류진 풍산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회장,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대행 등이 자리했다.
미국 측에서는 데이비드 칼훈 보잉 대표이사,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대표이사, 티모시 아처 램리서치 대표이사, 웬델 윅스 코닝 대표이사,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대표이사, 누바르 아페얀 모더나 이사회 의장, 스캇 스트라직 GE베르노바 대표이사,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 게리 콘 IBM 부회장, 올랜도 산체스 록히드마틴 에어로노틱스 부사장, 실판 아민 GM 인터내셔널 사장, 칸 부디라지 테슬라 부사장, 크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대표이사,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 데릴 하타노 온세미컨덕터 부회장, 알론 블락 그린트위드 회장, 윌버 목 에어프로덕츠 아시아 사장, 조지 맥나미 플러그파워 회장, 더스틴 올슨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 대표이사, 대니얼 윤 EMP벨스터 대표이사, 수잔 클락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옥타비오 시모에스 텔루리안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최 수석은 미국 측에서 참석을 희망한 기업이 많았으나 10여개 기업은 결국 참석하지 못했다며 이날 행사에 대한 미국 측의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워싱턴(미국)=안영국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