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1'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PGS1은 전세계 24개 프로팀이 경쟁하는 글로벌 무대다. 지난해까지 전세계 4개 권역으로 나눠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펍지 콘티넨탈 시리즈'와 달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배틀 아레나 말레이시아'에서 전 일정을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한국 '펍지 위클리 시리즈:코리아(PWS) 페이즈1'을 비롯 지역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6개팀에 더해 '젠지' 등 올초 글로벌 파트너 팀 프로그램에 선정된 8개팀이 참가한다. PWS 페이즈1에서 각각 1~3위에 이름을 올린 '다나와 이스포츠' '펜타그램' '기블리 이스포츠' 등이 출전한다.
PGS 1은 그룹 스테이지로 시작한다. 24개팀을 8팀씩 3개 그룹으로 나눠 3일간 진행한다. 1일차에는 그룹 A와 B, 2일차에는 그룹 B와 C, 3일차에는 그룹 C와 A가 매일 6매치씩 경기를 치르는 식이다. 한국팀 가운데 젠지와 기블리 이스포츠는 그룹 A에, 펜타그램은 그룹 B에, 다나와 이스포츠는 그룹 C에 각각 편성됐다.
그룹 스테이지 종료 후 통합 순위에 따라 상위 16개팀은 승자 브래킷으로, 하위 8개팀은 패자 브래킷으로 이동한다. 승자 브래킷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틀간 하루 6매치씩 진행하며, 상위 8개팀은 그랜드 파이널로 직행한다.
승자 브래킷의 하위 8개팀은 그룹 스테이지 하위 8개팀과 함께 패자 브래킷에서 다시 다음달 2일에서 3일까지 이틀간 하루 6매치씩 승부를 겨룬다. 패자 브래킷 결과 상위 8개팀만 그랜드 파이널로 진출하며, 나머지 8개팀은 최종 탈락한다.
그랜드 파이널은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6매치씩 총 18개 매치로 구성됐다.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팀이 PGS1 챔피언이 된다. 총 상금은 50만달러다. 최종 1위 팀은 상금 8만 달러를 획득하게 된다. 나머지는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이번 대회부터 'PGS 포인트'라는 시스템이 신설됐다. PGS1과 올 하반기에 진행될 PGS2는 각 대회 종료 후 최종 순위에 따라 상위 16개팀에 PGS 포인트를 차등 부여하게 된다. 이 포인트를 가장 많이 확보한 상위 4개팀이 연말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글로벌 최상위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2023'에 참가할 수 있는 권한을 얻는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