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도입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분야를 선도하는 나임네트웍스가 클라우드를 통한 병원 IT 인프라 혁신 노하우를 제시, 주목받았다.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유연하고 신속한 서비스 구축과 변경이 가능하면서도 IT 시스템 운영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제공하는 등 온프레미스 환경과 퍼블릭 클라우드의 장점을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플랫폼기업 나임네트웍스(대표 서영석)는 HPE, 정원엔시스 등과 공동으로 26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헬스케어 고객을 위한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나임네트웍스는 실제 구축사례를 기반으로 병원 전산센터의 SDDC 기반 클라우드 전환 과정, 단계별 고려할 사항, 개선 효과 등 클라우드를 통한 병원 IT 인프라 혁신 노하우를 공유했다.
나임네트웍스는 지난해 국내 최대 종합병원의 내부 전산센터를 외부 IDC로 이전함과 동시에 병원 전반 IT 서비스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바 있다. IT 인프라를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동하는 SDDC 기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구성하고 병원과 외부 IDC 간 전용선을 이중화했다. SDDC는 전체 IT 자원을 가상화 기술로 구성해 소프트웨어 조작만으로 자동 제어 및 관리되는 데이터센터를 의미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빠르고 안정적인 IT 서비스를 구현했다. 플러그앤 플레이 방식으로 IT 인프라를 손쉽게 확장했다. 아울러 장애 발생 시에도 서비스 연속성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장애 원인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처리하는 등 기존 IT 환경에서 직면했던 수많은 문제를 해결했다.
이는 지난 2016년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 이후 전산센터를 병원 외부로 이전한 최초 사례이자 의료 IT 혁신의 성공사례로 평가받았다. 동시에 헬스케어 업계 전반에서 클라우드 도입에 대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서영석 대표는 “병원 IT 시스템 환경은 솔루션 간 호환성, 범용성, 빠른 기술 지원 등 복합적 요구사항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병원 IT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SDDC 기술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SDDC 기반 클라우드 아키텍처는 합리적 비용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은 물론, 병원의 IT 인력 부족 문제와 HIS, PACS 등 IT 서비스 운영의 어려움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면서 “나아가 병원 내 IT 인프라 공간을 병원 외부로 이전함에 따라 수술실, 병실 공간을 확충하고 진료환경 개선과 수익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적으로 의료 데이터는 가장 빠른 속도로 폭증하고 있고 의료 IT 환경 역시 AI, 빅데이터, GPU 환경 등을 구현하기 위해 '초고속' '고성능'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에 현재 국내 대다수 병원 IT 인프라 구성은 여전히 20년 전의 3계층(Tier) 아키텍처로 구성해 병원에서 발생하는 모든 서비스 트래픽은 백본을 지난 후 수많은 방화벽을 지나야 하는 등 비효율적 방식으로 통신하고 있다
이로 인해 HIS, PACS 등 병원의 주요 서비스는 느려지고 사소한 장애가 자주 발생한다. 또한 그 장애 원인을 추적하기 어렵고 새로운 의료 서비스를 도입하고 싶어도 현재 IT 인프라 환경에서 도입 가능한지도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