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금융, 컨택리스 결제, 송금 서비스 등이 협력을 통한 대표적인 금융 혁신 서비스입니다. 이미 전통 금융사와 핀테크 파트너십은 계속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비자도 새로운 파트너십, 새로운 솔루션으로 혁신 성장을 가속화하려 합니다.”
쿠날 차터지 비자 아태지역 이노베이션 총괄 부사장은 27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16회 전자신문 스마트금융 콘퍼런스 기조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시장에서 기존 사업자와 빅테크·핀테크 등 새로운 시장 참여자 협력이 주요 혁신 요소로 부상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전통 금융기관과 핀테크 등의 파트너십은 증가 추세다. 비자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금융기관과 핀테크의 파트너십 체결은 2021년 51%에서 올해 60%로 상승했다. 파트너십을 계획한다는 비중도 같은 기간 13%에서 19%로 높아졌다. 파트너십의 주요 영역으로는 디지털 계좌 개설과 온보딩, 디지털 대출 솔루션과 결제 분야 등이 주를 이룬다. .
쿠날 차터지 부사장은 “우리는 이미 전통적인 금융기관과 핀테크 간 파트너십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미 60%가 넘는 회사들이 협력을 통한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 사례로 임베디드 금융의 성장, 컨택리스 결제 확산, 송금 서비스 간편화 등을 꼽았다. 임베디드 금융은 비금융회사가 금융서비스 중개 또는 판매 차원을 넘어 IT·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자체 플랫폼에 내재화하는 것을 말한다. 소위 네이버·카카오페이, BNPL(선구매후결제) 등이 대표 사례다. 결제영역에서는 대중교통을 비접촉결제를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했다.
쿠날 차터지 부사장은 “임베디드 금융은 전통 금융사에게 수익성 확장 기회를 제공했고 은행과 소매업체에 있어 새로운 유통채널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면서 “결제영역에서도 다양한 업체들의 협력으로 소비자는 교통티켓 구매 없이 카드 또는 휴대폰만으로 버스, 지하철 택시를 탈 수 있는 이점을 얻게 됐으며, 이는 1년에 약 7억4500만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비자는 최근 송금서비스 '비자플러스(비자+)'를 출시했다. 비자플러스는 페이팔과 벤모가 협력해 출시한 P2P 송금서비스다. 이를 통해 벤모와 페이팔 사용자는 결제해야 하는 플랫폼을 떠나지 않고, 이메일 주소나 전화번호도 제공하지 않는 형태로 안전하게 비자플러스를 통해 결제할 수 있다.
쿠날 차터지 부사장은 “개방형 루프 결제 생태계가 새로운 파트너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비전통적이지 않은 결제 주체가 단순 발행을 넘어 규모를 키우고 새로운 시장에 도달해 결제 역량을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비자는 많은 사람을 연결해 어디서나, 함께 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아이디어와 전문 지식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기회를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글로벌 파트너십 증가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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