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에너지, 배터리 세이프티 솔루션 개발…배터리 로지스틱 시장 개척

에너지 저장장치(ESS) 전문기업 비에이에너지(대표 강태영)는 배터리 세이프티 솔루션을 기반으로 배터리 로지스틱 분야에 새롭게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국내·외 ESS 프로젝트를 수주해 배터리 세이프티 솔루션 역량을 쌓아온 비에이에너지는 신규 비즈니스로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와 배터리 세이프티 시스템을 개발, 시장 개척에 나섰다.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폐차 대수는 2025년 56만 대에서 2040년 4227만 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고 차량이 아닌 정상 폐차 차량에서 배출된 사용 후 배터리는 탄소중립 관점에서 배터리 순환 경제에 따라 재사용을 거쳐 재활용 단계로 진행한다. 이 회사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운송이라는 점에 착안해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를 개발했다.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는 사용후 배터리 운송 부분을 담당한다. 종전에는 별도 장치 없이 배터리를 외부 환경에 노출한 채 운송했지만 다량의 배터리 배출을 앞둔 시점에서는 열폭주 위험과 화재 진압 어려움이 있는 사용 후 배터리에 대한 확실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는 운송 중 화재 발생 시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장치로, 국내 최초 배터리팩 열폭주 화재 안전성 시험을 통해 방폭, 방열 등 성능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환경공단 납품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뚜껑을 여는 과정 없이 소방수를 주입할 수 있는 설계를 적용해 진압 과정의 안전을 확보했다. 자체적으로 개발·운영하고 있는 안전관리시스템(SMS)를 적용해 실시간으로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 내부 상태를 감시한다. 화재 발생 시 운반 관리자에게 알림을 송출해 빠른 대처를 돕는다.

배터리 세이프티 시스템으로 보관 솔루션도 제공한다. 배터리 세이프티 시스템은 볼보그룹코리아에 납품한 제품으로 설치 장소에 맞춰 사이즈 및 내·외부 시설을 구축해 사용 전·후에 관계없이 다양한 크기의 배터리를 보관할 수 있다. 배터리 세이프티 시스템에도 SMS를 적용했다. 화재 발생 시 안전 관리자에게 알림은 물론 소화 시스템 작동으로 초기 진압을 시도한다.

강태영 대표는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와 배터리 세이프티 시스템으로 배터리 순환 생태계 중 로지스틱 분야인 운송과 보관 시장의 선두주자로 도약하겠다”며 초기 납품에 그치지 않고 혁신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