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1.5℃포럼(상임 대표 최용국)은 2일 오후 제10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열린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기후환경 위기대응을 위한 1.5℃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스마트특성화기반구축사업 '지능형 전력망 부품 및 시스템 산업 기반구축사업' 일환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광주시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이 주최하고 국회의원 연구단체 1.5℃포럼과 한국광기술원이 공동 주관했다.
앞서 사단법인 1.5℃포럼은 3월 13일 국회의원회관 제2 간담회실에서 사단법인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위원장 김대환)와 기후위기 대응 및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광주 광산갑)은 이날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최근 우리나라는 가뭄과 물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었으며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직면한 실제적인 기후위기임을 피부로 느꼈다”면서 “지난해 세계기상기구는 산업화 이전 대비 5년 이내에 지구 평균기온이 1.5℃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를 공개했으며, 이는 지구 온도 상승을 1.5℃ 이하로 유지하는 것만이 인류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역할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면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고, 태양광, 풍력, 수력, 지열 등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지속 가능한 대안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1.5℃ 기술 세미나를 통해서 기업은 자사의 환경 정책을 재평가하고, 재생에너지를 적용한 RE100 확보를 위해 투자와 기술 개발을 진행하는 자리가 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신용진 한국광기술원장은 “우리는 지난 200여 년간 사용한 에너지로 산업혁명을 이룩했으며 인류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지만 지금까지 사용한 탄소에너지로 지구의 온도가 1.09℃ 증가하는 기후 재앙에 직면하게 됐다”면서 “이러한 기후변화는 해수면 상승, 폭염, 홍수 등의 이상기온을 초래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부터 광주·전남을 비롯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가뭄이 발생한 것은 이 같은 현상과 맞물려 있디”고 지적했다.
신 원장은 “1.5℃ 기술세미나를 통해 이러한 기후환경에 대응할 수 있고, 탄소중립 분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전략시스템 산업의 발전과 이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등의 지구환경 문제 해결 등의 방안이 나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우삼 기업재생에너지재단 상임이사 'RE100과 산업기술의 기회' △이순형 동신대 교수 '수소전환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 △최용국 1.5℃포럼 상임 대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1.5℃포럼의 역할'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최 상임 대표는 “1.5℃포럼은 기후위기 시대 극복을 위한 관련 민간 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고 있다”며 “그린에너지, 녹색교통, 에너지 전환, 생물다양성 등 분야별 정책 고민하고 정책 포럼, 정기 조찬 포럼, 시민대상 교육 및 세미나 등을 통해 정책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5℃포럼은 지난 2022년 11월 국회의원 연구단체와 합동으로 출범식을 갖고 진용을 갖췄다. 민간 부문에서는 오기출·이순형·정순남·최용국·최홍엽 공동대표 등이, 국회의원 연구단체로는 서영교·이용빈 의원 등이 참여해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사회, 기업 및 단체, 대학 관계자 등과 활동하고 있다. 기후변화 관련 산업 전망 분석과 효율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 개발 및 포럼 운영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