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플레이엑스포’, 빅 게임사 빈 자리 다양성으로 승부

지난해 킨텍스에서 열린 플레이엑스포 2022 현장에서 참관객이 VR 게임을 체험하는 모습(전자신문DB)
지난해 킨텍스에서 열린 플레이엑스포 2022 현장에서 참관객이 VR 게임을 체험하는 모습(전자신문DB)

상반기 국내 최대 게임 행사 ‘플레이엑스포’가 대형 게임사의 빈자리를 인디와 신생 게임사, 해외 신작 공개 등 다양성 확대로 채운다. 중소 게임사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참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형 이벤트를 선보일 방침이다.

플레이엑스포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 킨텍스가 주관하는 융복합 게임쇼다. 하반기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와 더불어 양대 게임 행사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11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일반 게이머를 대상으로 하는 B2C관에는 총 109개 업체가 참가한다. 아케이드 게임존과 콘솔 게임존, 게임 플레이존, 인디오락실, 게이밍기어존 등으로 구성됐다.

3N으로 대표되는 엔씨소프트와 넥슨, 넷마블 등 대형 게임사는 참가업체 목록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스마일게이트 인디게임 유통 플랫폼 ‘스토브 인디’와 최근 인디게임 퍼블리싱에 공을 들이는 그라바티 정도만 전시 부스를 꾸린다.

부대행사로 이성훈 게임캐스터 ‘e스포츠 직업체험’, 안웅기 T1 최고운영책임자(COO)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한국의 미래’, 이장주 게임문화재단 이사 ‘게임을 좋아하는 내 아이와 소통하기’ 등 다양한 주제의 게임문화 콘서트도 예정됐다.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되는 기업간거래(B2B) 수출상담회는 국내외 유명 게임 유통사를 비롯해 160여개 기업이 참여를 확정했다.

참관객 기대감이 높은 메인 이벤트는 일본 인기 게임으로 구성됐다. 12일 공식 출시를 앞둔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킹덤’과 반다이남코 ‘태고의 달인’, ‘철권’, 닌텐도 ‘스플래툰’ 무대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 일본 코나미 ‘사운드 볼텍스’ 비마니 마스터 코리아 대회도 플레이엑스포 기간 중 열린다.

콘솔 게임존에서는 닌텐도와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아크시스템웍스, 대원미디어, 프로젝트 클라우드 게임즈 등이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소규모 게임 개발사가 판로를 개척하고 이용자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며 “참가 기업의 폭을 보다 넓히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