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인증기술을 통한 금융사기 예방 및 보안 강화 사례를 소개했다고 8일 밝혔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과 협력을 위해 1966년 설립된 국제개발은행이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연차총회를 개최했다.
카카오뱅크는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총회에 참가했다. 사본탐지 기술, 안면인식 기술과 얼굴 도용 방지(Anti-spoofing)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인증 기술, 무자각 인증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들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와 고객인증캠프간 협업을 통해 자체 개발했으며, 현재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쓰이고 있다.
신분증 사본탐지 기술은 촬영된 운전면허증 또는 주민등록증의 해상도, 주사율, 빛 반사 등을 판별해 원본 신분증을 판별하는 기술이다.
참가객들은 ‘셀카 인증’으로 현장에서 촬영한 셀프카메라(셀카)와 신분증을 비교해 두 이미지 간 유사정도를 확률로 확인해볼 수 있는 안면인식 기술을 체험했다.
카카오뱅크는 6자리 숫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본인이 입력했을 확률과 예상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무자각 인증 기술’도 전시했다. 무자각 인증 기술은 휴대폰 이용자의 미세한 사용 습관을 학습하여 본인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기술로, 휴대폰 명의도용 등의 사고를 방지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증 기술을 소개함으로써 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기술력을 알리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모바일 금융의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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