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통신 특화망 솔루션 기업과 3세대 비전 인공지능(AI) 기업이 손잡고 융합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대표 양건열·조종화)와 스누아이랩(대표 유명호)은 전략적 사업 협력( MOU)을 맺고 5G 특화망과 인공지능(AI)을 융합한 서비스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로 각 사가 보유한 제품과 기술, 비즈니스 경험에 기반해 다양한 분야 기존 고객 요구에 대응하는 차세대 솔루션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사업을 위한 AI 서비스를 패키지로 공급, 초기 시장인 5G특화망 기반 AI 융합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스마트 네트워크, 스마트 팩토리, 산업안전, 물류, 재난안전, 국방, 교통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를 테면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 특화망 솔루션을 활용해 산업 시설이나 교통·물류 분야 등에서 긴밀한 통신망을 갖추면 스누아이랩의 비전 AI 기술과 센서를 결합해 안전에 미흡한 부분을 찾아내 이를 관리하는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 이는 안전 사각지대인 공장이나 물류센터, 지하시설물, 산업기지, 교통안전 등에서 로봇과 함께 활용하면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는 2003년 1월 설립된 차세대 통신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푸시투토크 솔루션을 자체 개발한 이래 국제 표준 기반 인터넷 사설교환기(IP-PBX), 서버기반컴퓨팅(SBC), IP-센트릭스 시스템과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게이트웨이, 푸시, 긴밀 무전서비스(MCPTT) 솔루션 등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또 지난해 5G 특화망인 이음5G 민간의료 분야 실증과제 수주를 시작으로 이음 5G기간통신사업자 선정과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5G 특화망 사내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주파수 할당 통지를 받고 5G 특화망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스누아이랩은 서울대기술지주와 현직 AI전공 교수 6명, 삼성종합기술원·삼성테크윈(현 한화비전) 핵심 연구원이 주축이 되어 2019년 2월에 설립된 비전 AI전문 조인트벤처다.
스누아이랩은 AI기반 영상 데이터를 메타데이터화로 생성, 분류, 탐색과 자동화 학습 및 모델의 최적화된 매개변수를 찾아주는 딥러닝 자동화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또 초고해상도와 디블러링 알고리즘을 활용해 머신비전 이미지 전처리 분야에서 다방면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각각 보유한 기존 고객에게 이음5G 솔루션과 차원 높은 딥러닝 자동화 AI 플랫폼 서비스를 공동으로 공급하는 마케팅도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조종화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스누아이랩의 독보적인 AI 플랫폼과 자사 5G 특화망 서비스를 결합할 경우 스마트 네트워크, 스마트 팩토리, 산업안전, 물류, 재난안전 등 분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 이음5G 산업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유명호 스누아이랩 대표는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의 5G 네트워크, 사물인터넷(IoT), 재난안전 서비스 플랫폼에 자사 딥러닝 자동화 플랫폼 ‘오토케어(AutoCare)’를 융합한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지능형교통시시스템(ITS), 산업안전, 국방, 공공분야, 머신비전, 물류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사업 협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