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 싱어송라이터 SAAY(쎄이)가 팬들과 함께 특별한 밤을 완성했다.
SAAY는 지난 5일 롤링홀에서 단독 콘서트 ‘’mise-en-scène : ENCORE(미장센 : 앙코르)’ : 롤링 28주년 기념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12월 개최한 SAAY의 첫 단독 콘서트 ‘mise-en-scène’의 앙코르 공연이자, 롤링홀의 28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된 공연으로, 데뷔 앨범부터 두 번째 정규 앨범 ‘S:INEMA’의 수록곡, 미공개 곡까지 총 25곡의 무대와 토크로 약 120분 간의 러닝타임을 꽉 채웠다.
평소 무대와 SNS에서 팬들과의 스스럼없는 소통으로 긍정 에너지를 전하고 있는 SAAY답게 ‘I’M OKAY’를 시작으로 유려한 오프닝 토크로 뜨거운 열기를 북돋운 그는 두려웠지만 찬란했던 20대를 응축한 두 번째 정규 앨범 ‘S:INEMA’의 수록곡을 비롯해 폭넓은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연이어 선사했다. 독보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명품 라이브 무대는 물론, 댄서들과 함께 하는 퍼포먼스 무대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의 향연으로 웰메이드 공연을 완성했다.
또한 가수 문수진(Moon Sujin)이 게스트로 나서 풍성한 볼거리를 안겼다. 문수진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신곡 ‘never let me go’를 비롯해 그만의 색채가 오롯이 묻어나는 드라마틱한 무대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공연의 완성도를 더했다.
SAAY는 이번 공연을 찾은 팬들을 위해 미공개 곡을 선보여 기대감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강렬한 퍼포먼스를 곁들인 ‘ZGZG’ 등 3곡의 앙코르 무대를 끝으로 공연은 막을 내렸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셋리스트와 믿고 듣는 음악적 역량,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밀착 소통과 팬 서비스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넘어 공연형 뮤지션으로 우뚝 선 SAAY의 진가를 느끼기 충분했다.
SAAY는 ‘음악으로 말하는 사람이 되다’라는 의미에서 차용한 ‘SAY’와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A+’를 더해 탄생된 이름으로, 지난 2017년 7월 첫 싱글 ‘CIRCLE’로 정식 데뷔한 이후 퓨처 R&B와 팝 R&B 장르의 다양한 앨범을 발표했으며, 국내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도 주목받았다. 보컬과 퍼포먼스, 작사, 작곡, 안무 창작, 퍼포먼스 디렉팅까지 가능한 ‘올라운더 뮤지션’으로 자리를 견고히 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