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부품과 전기전자 기업에 특화된 글로벌 전사자원관리(ERP) 프로그램 QAD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것입니다.”
김승조 오르카아이티 대표는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가는 한국 제조 및 전기전자 기업에 QAD가 좋은 해결책이라고 자신했다. 김 대표의 믿음은 20년간 QAD 컨설턴트이자 영업책임자로서 걸어온 길이 오롯이 녹아있다.
오르카아이티는 QAD의 유일한 한국 파트너다. QAD ERP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유지보수하고 있다. 40여 곳 국내 고객사를 응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QAD의 강점으로 제조에 특화된 제품이란 것과 확장성, 유연성 등을 꼽았다.
먼저 자동차 제조 분야는 QAD가 독보적이다. QAD는 미국자동차협회(AIAG)와 유럽자동자동차협회(Odette)가 만든 자재물류평가지침(MMOG/LE)을 마련할 때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는 물론 부품 공급 업체 90%가량이 QAD 제품을 사용한다. 오르카아이티는 국내 MMOG/LE 교육기관으로서 역할도 한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려는 기업은 반드시 이수하는 표준교육이다. QAD는 최근 세계 최고 커넥티드 인력 플랫폼인 레드존을 인수하며 공급망관리(SCM) 분야를 더욱 강화했다.
오르카아이티에서 교육받는 국내 자동차 부품공급업체 수요도 늘었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려는 국내 기업이 늘어난 것이 배경이다.
김 대표는 “세계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배터리, 전장부품 등에 강점을 가진 한국 기업에 대한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는 교육 수요 및 제품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확장성은 QAD가 가진 또 다른 강점이다.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설정만으로 해당 지역 언어·통화·회계기준·세금·내부 통제 등 지역 특성에 맞게 적용이 가능하다. 다른 제품과 호환성도 뛰어나 본사와 해외 지점간 제품이 달라도 이를 통합해 관리할 만큼 유연하다.
클라우드 환경에 맞게 새로운 제품도 출시됐다. QAD는 지난달 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한 ‘QAD 팀워크 2023’에서 ‘차세대 어댑티브 ERP’를 공개했다. 클라우드 기능을 대폭 강화한 제품이다. 모든 인터넷 브라우저와 모바일 등 다양한 기기를 지원하고 코드가 최소화된 개발 환경을 지원한다. 클라우드 제품은 설치형 온프레미스 제품과 동일하고 QAD는 물론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파트너 클라우드를 선택해 운영할 수 있다. 타사 제품이 플랫폼 형태로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반면 QAD는 독립 공간을 제공하는 것도 차별점이다. 강력한 보안은 물론 추가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고객사에 맞는 제품 확장이 쉽다는 점에서다.
김 대표는 “오르카아이티가 자동차, 전기전자, 의료 등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면서 QAD의 한국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 ‘QAD 팀워크 2023’에서 QAD 본사 임원과 인터뷰를 하며 한국 지원을 강화한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QAD를 사용하는 고객 대부분이 10년 이내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오르카아이티가 QAD 제품을 통해 고객 글로벌 확장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