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플랫폼 전문 기업 피씨엔(PCN·대표 송광헌)은 한국 전통 문양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연구개발, 곧 이를 활용한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피씨엔이 개발한 모델은 이미지를 다른 이미지로 생성하는 모델이다. 거대 AI 모델을 미세조정해 고정된 기존 모델에 새로운 레이어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주입 및 훈련시키는 로라(LoRA) 학습 방법을 적용, 스테이블 디퓨전 모델을 파인튜닝 했다. 해당 모델 개발에 활용된 데이터는 문화포털 사이트에 구축된 유물 약 7만 장에서 문양 원형과 개별 문양을 추출한 한국 전통 문양이다. 그중 구름, 나비, 학, 매화 문양을 선별해 이미지 생성 모델 학습에 사용했다.
이렇게 개발된 모델로 피씨엔은 사용자가 만들고 싶은 종류의 문양 스케치 또는 실사 이미지와, 그에 해당하는 간단한 명령어(프롬프트)를 입력하면 한국 전통 문양 디자인 특징을 살린 양식으로 변환된 다양한 이미지를 생성해 주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우성 피씨엔 연구소장은 “해당 서비스는 피씨엔이 보유한 AI 기술력으로 한국 전통 문양 연구자가 편리하게 한국 전통문양의 조형적 특성과 표현기법을 활용하는 데 도움을 줄 목표로 개발했다”면서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와 명령어 작성을 드롭 다운 선택 형식으로 정형화한 서비스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