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본 요코하마시에 반도체 연구개발(R&D) 라인을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 등 후공정 R&D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요코하마시가 있는 가나가와현에 반도체 연구조직인 ‘디바이스솔루션리서치재팬(DSRJ)을 출범 시켰다. 일본 내 분산된 R&D 조직을 하나로 통합 운영하기 위해서다.
연구소 특성상 시제품 개발 등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클린룸 등을 조성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이 강점을 가진 소재와 제조 장비 분야 공동 연구도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일본 R&D 라인 투자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일본 정부는 반도체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자국 내 공장 건설과 국내외 업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국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간 협력을 강화, 안정적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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