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과 더 밀접한 경제안보 협력을 추진한다. 미국과 일본, 캐나다, 독일, 유럽연합 등과 잇따라 양자 또는 다자 정상회담을 갖고 공급망 강화와 미래세대 교류 증진을 논의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일본 초청으로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캐나다, 독일, EU 정상과의 회담, G7 정상회의 발언, 한미일 정상회의, 한국인 위령비 합동 참배 등 숨 가쁜 외교의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16~18일 방한하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17일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공식 만찬 등의 일정을 갖는다. 김 1차장은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 출범, 핵심 광물협력 강화 등 경제·안보 이슈와 미래세대의 인적·문화 교류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19일부터 21일까지 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다. 식량, 보건, 기후, 에너지 개발 등 다양한 글로벌 의제를 주제로 한 확대회의에 참석해 발언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위치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참배한다. 양 정상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한미일 정상회의도 개최한다.
21일 귀국 후에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업무 만찬을 갖는다. 다음날인 22일에는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우르슬라 폰 데어 라이언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 공식 만찬을 한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