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품질을 자신하는 ‘피레티’가 퍼터뿐 아니라 골프웨어에서도 최고 수준이라 자신합니다. 꾸준히 성장해나가면서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비전입니다.”
마이크 존스 피레티 대표는 15일 서울 강남구 피렌티 도산 플래그십스토어에서 한국 시장 진출 배경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 3대 퍼터로 유명한 ‘피레티’ 브랜드를 설립한 마이크 존슨 대표는 피레티 골프웨어를 알리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피레티는 프리미엄 퍼터로 신세대 퍼터 디자인으로 2010년부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브랜드다. 이후 골프 선수인 헨릭 스텐손을 만나 공동으로 퍼터를 설계했고 이후 그가 코튼우드 퍼터로 2012년부터 2년간 우승을 7번 기록하면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헨릭 스텐손은 2013년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피레티 역시 명품 3대 퍼터란 수식어가 붙었다.
존스 대표는 “피레티는 장인정신으로 최고의 재료로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있다”며 “만약 우리가 100개의 퍼터를 만든다면 모든 제품을 로프트, 무게, 앵글에 있어 일관된 품질로 유지한다”고 자신했다. 특히 피레티 퍼터의 장점은 기존보다 무게를 두고 안정성을 강화한 것이다. 그는 “그동안 골프 용품의 로프트 기술은 60년대와 비교해 크게 발전하지 않았다”며 “피레티 퍼터는 무게감을 실어 공을 띄우지 않고 2.5도 각도로 굴리기만해도 가능하도록 발전시켰다”고 덧붙였다.
피레티는 지난해 에프씨지코리아와 손잡고 의류 사업에 진출했다. 피레티 골프웨어를 출시한 국가는 한국이 최초다. 에프씨지코리아는 미국 피레티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지난해 3월 론칭, 국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피레티와 에프씨지코리아의 만남은 지난 2020년 시작됐다. 골프웨어 브랜드인 와이드앵글이 피레티와 2020FW시즌 콜라보 제품을 만들면서다. 당시 내놓은 제품은 소비자 호응을 받았고 이후 피렌티 골프웨어까지 론칭하게 됐다.
존스 대표는 “한국 기업인 K2코리아가 텍사스를 방문해 제안을 했을때 최고의 인재와 함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엿봤다”며 “앞서 진행한 와이드앵글과 협업 제품도 성공적인 성과를 거둬 최고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골프웨어 시장 규모와 관심이 상당하다는 점이 그의 흥미를 이끌었다. 국내 골프웨어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골프장 비중은 2%지만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5조7000억원 정도로 미국과 일본보다 크다.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골프장 비중과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각각 42%, 1조3000억원이고 일본은 8%, 9000억원 수준이다.
그는 “한국이 LPGA나 PGA 등 대회에서 한국 기업이 후원하는 골프웨어를 어디든 볼 수 있고 한국 선수들이 이를 후원받고 있다는데 놀랐다”며 “또 미국의 경우 골프 관련 상품을 한 데 모아 판매하는데 한국은 의류나 용품 단독 매장을 두고 있는 점도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피레티는 향후 한국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진출도 염두하고 있다. 품질을 유지하면서 성장하기 위해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마이크 존스 대표는 “훌륭한 디자인과 장인 정신을 기반으로 매년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PGA나 LPGA에 피레티 상품을 소개하고 한국에서도 매장 및 라인업 확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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