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랩스 X 고미플레이, 베트남 VTC Online과 손잡고 베트남 영어교육 시장 진출

사진=호두랩스
사진=호두랩스

에듀테크 스타트업 호두랩스가 베트남에서 최초의 키즈전용 OTT 서비스를 추진 중인 ‘고미플레이’, 베트남 최대의 게임 퍼블리셔 ‘VTC Online’과 함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VTC Online은 베트남 국영 방송국인 VTV의 자회사로, 게임 퍼블리싱 사업과 함께 베트남 교육부의 위탁을 받아 초.중.고 학생 대상 공인 영어대회인 IOE(Internet Olympiad of English)를 주관하고 있다. IOE는 베트남 교육부 위탁으로 2010년에 개발되었으며, 최근 10년간 26,000여 개 학교에서 누적 3천만명이 응시한 베트남 최고의 영어인증 시험이다.

VTC Online의 이용득 부대표는 “VTC Online은 베트남 최고의 게임 퍼블리셔임과 동시에, 미래 인재들을 위한 공익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왔다”면서, “금번 호두랩스, 고미플레이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과 교육의 결합이라는 VTC Online이 추구해 왔던 방향성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호두랩스는 스타트업의 혹한기로 불리는 어려운 시장환경에서도 글로벌 진출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로 작년 130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한 바 있으며, 2022년에는 베티아 잉글리시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일본에 론칭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화된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

호두랩스의 김민우 대표는 “고미플레이 같은 훌륭한 벤처 기업의 도움으로 VTC Online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능력 있는 퍼블리셔와 디지털 콘텐츠 스타트업 간의 윈-윈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VTC Online과 호두랩스의 네트워킹을 주도한 고미플레이(Gomi Play)는 최근 동남아를 기반으로 급성장 중인 이커머스 스타트업 고미커머스의 자회사로 다양한 국내 인기 캐릭터의 해외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는 키즈 OTT 플랫폼이다. 특히 베트남 국영방송국인 VTC와 방송송출 파트너십을 구축해 고정 채널에서 베트남판 ‘투니버스’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해원 고미플레이 공동대표는 “한국의 뛰어난 제품을 동남아에 성공 론칭시킨 모기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에 K 키즈 문화와 서비스를 소개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베트남의 글로벌 미래인재 육성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베트남은 매년 160만 명의 신생아가 새로 태어나는 고도성장 시장으로, 저출산과 경기 침체로 인한 국내 교육 시장이 정체를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들이는 벤처 기업들의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