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뮤지션 Agust D, 인간 민윤기를 관통하는 방탄소년단 슈가의 D-DAY 공연이 북미대중에게 새로운 감동으로 자리했다.
19일 빅히트뮤직 측은 슈가 솔로투어 ‘SUGA | Agust D TOUR D-DAY’ 북미공연이 최근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어는 솔로앨범 ‘D-DAY’ 발표와 함께 솔로뮤지션 Agust D로서의 존재감을 바로 세운 슈가의 투어공연으로, 지난달 26~27일 벨몬트 파크 UBS 아레나를 시작으로 29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 이달 3일과 5~6일 로즈몬트 올스테이트 아레나, 10~11일과 14일 로스앤젤레스 기아 포럼, 16~17일 오클랜드 아레나 등에서 펼쳐졌다.
공연 간 슈가는 총 15만5000여명의 관객과 함께 자신의 솔로 서사를 다채롭게 풀어냈다.
슈가와 Agust D의 변천사를 표현한 VCR 및 무대 구성을 바탕으로 솔로앨범 ‘D-DAY’와 기존 믹스테이프 ‘Agust D’, ‘D-2’의 수록곡들을 채운 무대는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다양한 음악적 감동을 줬다. 또한 맥스(MAX, 11일 Burn It 무대), 할시(Halsey, 14일 SUGA’s Interlude) 등 컬래버 무대는 세계 정상급 팝 뮤지션들의 감성을 새롭게 가다듬게 했다.
이러한 슈가의 투어공연에 외신들도 극찬을 표했다. 영국 음악 매거진 NME는 월드투어 공연에 5점 만점을 주며 “그의 음악성을 드러내는 기회”로 극찬했고,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슈가는 10년 전 시작된 경력을 통해 쌓은 불타는 에너지와 음악적, 퍼포먼스적 실력을 보여 준다”라고 소개했다.
미국 매체 나일론(Nylon)은 “방탄소년단 멤버 중 처음으로 솔로 투어에 나선 멤버로서, 슈가는 자신만의 쇼를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에 압도당하지 않고 오히려 활발히 공연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구성의 무대를 할 때조차 그의 카리스마는 넘쳐 흐르고, 진정한 프로페셔널로서의 능력을 보여 준다”라고 호평했다. 미국 연예 매체 틴 보그(Teen Vogue)는 “슈가는 특수효과, 밴드, 독특한 무대장치로 관객들을 흥분시켰다. 세 명의 주인공(방탄소년단 슈가, 또 다른 자아 ‘Agust D’, 그리고 민윤기)이 펼치는 ‘D-DAY’ 투어는 록 오페라와 극장 공연에 버금간다”고 말했다.
한편 슈가는 오는 26~28일 자카르타, 6월 2~4일 일본, 9~11일 방콕, 16~18일 싱가포르, 24~25일 서울에서 월드투어를 이어 간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