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컨소시엄, 남해안에 UAM 띄운다…경남도와 업무협약

(왼쪽부터)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왼쪽부터)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가 참여하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경상남도와 남해안 관광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제주, 대구에 이어 경상남도와 UAM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정부가 추진하는 2025년 UAM 상용화에 속도를 높인다.

드림팀 컨소시엄은 정부가 추진 중인 남해안권 관광벨트 사업에 UAM 기반 교통체계와 사업모델을 적용함으로써 민간 차원 정부 정책 지원은 물론 남해안 지역의 UAM 산업 기반과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남해안 관광 UAM 사업 추진을 위해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반 UAM 서비스 운영, UAM 전용 상공 통신망 구축, 미 조비(Joby Aviation) 기체 도입을 맡는다. 경상남도는 UAM 운용부지·인프라와 인허가·행정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 컨소시엄과 경상남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미래 항공 서비스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개발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동양의 지중해’로 불리는 남해안이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이 교통혼잡과 탄소배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체계로 UAM 상용화를 추진한다. 한국도 올해부터 실증사업에 돌입하는 등 UAM 상용화 준비가 한창이다.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드림팀은 도심 환경에서 안전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기체, 교통 관리, 기반 인프라 등 기술적 안전성과 각 요소의 통합 운용성을 면밀하게 검증해 2025년 UAM 상용화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경상남도와 UAM 협력을 통해 남해안 지역 경제 활성화와 UAM 산업 기반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조비 등 국내외 최고 수준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안전하고 편리한 UAM 서비스 개발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