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자동차 570억 달러, 자동차부품 240억 달러 등 자동차 산업에서 800억 달러 이상 수출에 도전한다. 자동차 산업 수출 800억 달러는 역대 최대치다. 이와 동시에 차세대 모빌리티 시대 개화에 대비해 핵심 역할을 담당할 소프트웨어(SW), 전장 등 자동차 부품 산업을 육성하고, 핵심 부품 국산화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자동차부품 산업전략 원탁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미래차 전환 및 수출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한국자동차연구원을 포함, 8개 자동차 산업 및 수출 관계기관은 자동차 부품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차 대응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민·관 총력 지원 체계 가동을 시사한다.
자동차는 우리나라 수출 구원투수이자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을 합쳐 자동차 산업 수출은 반도체를 추월, 수출 1위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정부의 자동차 산업 수출 지원 대책은 달리는 말에 힘을 싣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전기차 등 글로벌 미래차 헤게모니 주도권 선점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미래차 부품 핵심기술 확보와 전문인력 양성은 글로벌 미래차 3강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다.
글로벌 미래차 시장에서 지속적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면 부품 등 밸류 체인 전반의 기술적 자립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부품 국산화를 넘어 경쟁국을 능가하는 초격차 그리고 독보적 기술력을 가져야 한다. 미래차 고부가가치 기술은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국내 미래차 생태계 고도화도 도모할 수 있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러면 미래차는 국가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자동차 산업 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