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자인 점프업 포럼’ 출범...디자인 세계화 목표

‘민관 합동 K-디자인 점프업 포럼’ 발대식이 23일 경기도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김윤배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 이인기 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 회장,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 김현선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회장,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오병근 한국디자인학회 오병근 회장.
‘민관 합동 K-디자인 점프업 포럼’ 발대식이 23일 경기도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김윤배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 이인기 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 회장,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 김현선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회장,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오병근 한국디자인학회 오병근 회장.

우리나라 디자인산업의 미래 혁신과 세계화를 위해 민·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기업체와 종사자 수 등 양적 규모는 커졌지만 내수시장 중심의 제한적 매출 등 질적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이다. 디자인 디지털 전환, 제조업과의 융합,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K-디자인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는 23일 경기도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민관 합동 K-디자인 점프업 포럼’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는 디자인 분야 각계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 위원장은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과 김현선 디자인단체총연합회 회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정책 분야별 세부 아젠다를 논의할 각 분과는 △오병근 디자인학회 회장(디자인 기업·인력 분과) △이인기 디자인산업연합회 회장(디자인-산업 융합 분과) △김윤배 디자인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디자인 해외진출 분과)이 분과위원장을 담당한다. 디지털·지속가능 디자인 분과 위원장은 김현선 회장이 겸직한다. 26개 디자인 협·단체 회장단이 분과위원으로 활동한다.

‘민관 합동 K-디자인 점프업 포럼’ 발대식이 23일 경기도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렸다.
‘민관 합동 K-디자인 점프업 포럼’ 발대식이 23일 경기도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렸다.

주영준 실장은 발대식 격려사를 통해 “창의성과 유연성을 지닌 디자인은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를 요소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신기술은 핵심 역량이지만 기술을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로 탈바꿈시키는 디자인 역량은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K-디자인 혁신전략을 수립하고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며 “K-디자인 점프업 포럼의 출범은 그 첫 단추로 강력한 민·관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가 제시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산업부는 ‘디자인 정책방향 소개’ 발표를 통해 국내 디자인 산업의 실태를 돌아보는 한편 혁신전략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정체된 디자인 업계의 매출과 3.69%에 불과한 수출기업 비중을 문제로 지적하며 디자인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 디자인 적용, 다른 산업과의 융합, 해외판로 개척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디자인 라이브러리 구축과 디자인 프로세스 전주기 지원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 장비 및 소프트웨어(SW) 지원·교육, 불공정거래 방지, 기술·디자인 융합 히트상품 기획, 미국·중국·아시아 3대 전략지역 민·관협력 거점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첫발을 내딘 포럼은 디자인 업계 시각에서 산업현장 당면 과제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정책 제언에 나설 계획이다. K-디자인 미래 혁신전략 수립의 실질적인 구심점 역할을 하는 셈이다. 분과별 집중 논의를 통해 발굴된 정책과제는 오는 11월 ‘디자인코리아 2023’에서 발표 예정이다. 김현선 회장은 “미래 시장선도를 위해 AI 디자인, 지속가능 디자인 전환에 디자인 협단체가 힘을 모으겠다”면서 “더불어 정부의 K-디자인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지원과 디자이너의 날 재정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