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글로벌과 트레져헌터가 중화권 시장을 겨냥한다.
(주)한터글로벌(대표이사 곽영호)이 트레져헌터(대표이사 송재룡)와 지난 22일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글로벌 K컬처 플랫폼 시장 저변 확대에 발 벗고 나선다.
이번 계약은 한터글로벌과 트레져헌터가 각자의 전문 분야를 결합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K팝과 K컬처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한 전략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터글로벌은 K팝 음악차트 '한터차트'와 글로벌 케이팝 팬덤 플랫폼 '후즈팬(Whosfan)' 등의 글로벌 서비스 운영사로, 대한민국 최초 음악차트로서 지난 30년 이상 집계해 온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한류 시장 확대를 위해 K팝 아티스트와의 공식 이벤트 및 협업을 통해 K콘텐츠의 글로벌 엑셀러레이팅에 탁월한 노하우를 확보, 현재 약 800만 명의 글로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트레져헌터의 중국의 주요 파트너사인 바이트댄스(틱톡)은 지난해 이커머스 사업으로 30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50조 원 시장을 바라보는 등 크리에이터(중국 내에서는 '왕홍'으로 통칭) 이코노미가 급성장하는 추세다. 이에 트레져헌터는 중국 내 자회사 법인을 통해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완다그룹 등 주요 대기업 파트너사와 손잡고 자체 크리에이터 육성 및 중국계 셀럽이나 아티스트를 육성하는 한편, 콘텐츠 제작사업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가장 먼저 중화권 시장에서의 K팝 피지컬 앨범 판매량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내 K팝 피지컬 앨범 시장은 연간 3천억 원을 넘는 규모로, 한터차트에 공식 판매량으로 반영되는 패밀리 및 인증 계약은 중국 본토에 소재한 법인 사업자로서는 최초의 사례이다.
또한 중화권 시장을 대상으로 한 K팝 피지컬 앨범의 마케팅을 시작으로, 중국의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여 K팝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중국 팬들과의 교류를 증대시킬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연내에는 공연, 전시, 팬미팅 등 K팝 및 K컬처 관련 메타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트레져헌터 송재룡 대표이사는 "K팝을 위시한 아티스트 콜라보와 마케팅, 2차 IP를 활용한 음반 유통 사업 등은 한중문화교류 차원에서 MZ세대들이 교류할 수 있는 핵심사업으로 판단, 한터글로벌과 오랜 시간 동안 협의와 제안 끝에 금번에 최초의 공식 사업자로 인증받게 되어 기쁘다"며, "THG를 양국 간 MZ세대들이 진심으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K컬처 메타 플랫폼 사업자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이사는 "중국은 가장 큰 K팝 시장을 보유한 지역 중 하나이며, 지금까지 K팝 내에서는 중국으로의 유통 과정에 많은 문제점들이 있어 중국 내 팬덤들의 니즈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왔다"며, "트레져헌터와 함께 중국 내 K팝 유통시장을 보다 투명하게 개척하며, 팬들에게도 신뢰도 높은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더욱 많은 중국 팬들이 K팝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을 남겼다.
전자신문인터넷 강미경 기자 (mkk94@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