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24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서 친환경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선보인다.
협회는 ‘친환경 디스플레이 산업 홍보관’을 운영하며 중금속을 사용하지 않고 유해물질 방출이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50% 이하인 친환경 OLED 기술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산업계 노력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자체 발광하는 OLED는 원재료 단계에서 납, 수은이 포함된 백라이트유닛(BLU)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제조공정 단계에서 재활용이 용이한 철금속 사용 확대, 최종제품 단계에서 인체 유해물질인 블루라이트나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방출 감소, 자원순환 단계에서 용수 및 열 재활용 등 생산 전주기 단계별 친환경적인 요인이 있다.
2050년 탄소중립 선언, 온실가스 배출 감소, 태양광 발전 설치와 국내외 모듈공장 재생에너지 확대, 폐에천트에서 은(Ag)을 추출해 디스플레이 소재로 활용하는 것과 같이 폐기물과 자원 재사용 등 자발적인 탄소중립 실천 노력도 소개한다.
디스플레이 업계 노력으로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F-Gas)는 2018년 318만톤에서 지난해 55만톤으로 크게 감소한 바 있다. F-Gas는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SF6(육불화황) 등 불소(F)를 함유하고 있는 가스다.
협회는 OLED 친환경 기술을 대외에 홍보해 OLED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구매력을 높이고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OLED 시장 대세화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LED의 친환경적 기술 홍보를 통해 프리미엄 OLED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K-디스플레이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 올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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