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일본 소프트뱅크와 만나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을 대표로 한 한국 대표단은 이날 소프트뱅크와 KDDI를 잇따라 방문해 이 같은 논의를 진행했다. 대표단과 소프트뱅크는 자율주행차, 엣지 사물인터넷(IoT) 기기 분야 및 고성능 데이터센터 서버 관련 지적재산권 공동개발 등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대표단은 이어 일본내 이동통신 2위 사업자이자 삼성전자와 협력해 5G 오픈랜 상용화에 성공한 KDDI를 방문, 오픈랜 개발·활용 현황 등을 청취했다. 차세대 무선통신 핵심기술인 오픈랜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와 한국 오픈랜 장비 개발사와 협력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이날 일본내 주요 디지털 기업 및 기관 방문은 전날 정부간 회의에서 제안한 민간분야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첫 조치다. 양국 민간기업이 가진 각각 이점을 활용, 상호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협력 확대를 촉진한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한일 관계가 새 국면에 들어섬에 따라 양국이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일방이 이익을 얻는 관계가 아닌 쌍방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협력 의제를 최대한 많이 발굴해 제안하고, 민간교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