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T교육재단 공동훈련센터가 중소기업 재직자 대상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정보기술(IT) 직무 역량 강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는 해법으로 여겨진다. 클라우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 중 교육을 희망하는 분야를 선택, 소수의 인원도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중소기업 직무 교육에는 최적의 프로그램이다. 4차산업 전문 교육기업 이티에듀가 교육 전 기업과 재직자 맞춤형 교육이 이뤄지도록 사전 컨설팅도 진행한다.
한국IT교육재단은 고용노동부 및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산업계 주도 청년 맞춤형 훈련사업으로 '2023 소프트웨어(SW) 고급인력 재직자 역량향상 국가 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의 교육 훈련생을 모집한다. 중소기업은 비용 등 여러 이유로 자체 직무교육을 설계, 운영하기가 어렵고 빠듯한 업무로 다수 인원을 교육대상자로 선발하기도 쉽지 않다. 반면 최근 IT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직자가 빈번하게 발생해 미숙련자가 IT 업무를 담당하게 되는 등 애로사항을 이중으로 겪는다.
이번 교육은 이러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 맞춤형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해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교육생도 한명, 두명 등 소수의 인원만을 선발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비용은 전액 무료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45명의 중소기업 재직자가 직무 교육을 받았다.
올해 교육과정은 △공공SW사업관리(IT프로젝트) △4차산업혁명과 프로젝트 관리 △메타버스 플랫폼의 이해와 활용 △클라우드 플랫폼 활용 △파이선 머신러닝 판다스 데이터 분석 △AWS 클라우드 서비스 기본 활용(아키텍처) △클라우드 서비스 리눅스 활용 등이 개설됐다.
이달 10일 개강 예정인 클라우드 플랫폼 활용 과정은 중소기업 근로자 및 구직자를 위해 주말 훈련과정으로 운영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념과 서비스에 접근하기 위한 리눅스, 이 외 여러 서버를 알고 AWS의 EC2를 이해하는 교육과정이다. 교육신청자 대부분이 중소기업 재직자로 최근 관련 업무를 맡게된 근로자다.
한국IT교육재단 교육과정은 전 과정 무료교육으로 현업에서 20년 이상 실무를 담당한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한다. 교재와 문구류도 무료 제공한다. 교육 수료생 전원 재단법인 한국IT교육재단 명의의 수료증을 발급한다. 수료증은 향후 정부과제 입찰시 직원 역량강화 교육자료로 활용 가능하다. 교육훈련은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는 협약기업 재직자는 누구든지 신청 가능하다. 컨소시엄 훈련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상시 협약기업으로 신청할 수도 있다.
한국IT교육재단은 중소기업 IT개발자 채용 지원을 위한 채용예정자 양성훈련도 실시한다. 관련분야 비전공자 채용예정자들도 교육이 가능하다. 채용예정자 양성 교육으로 △클라우드&자바 △클라우드&네트워크 △클라우드&고급 실무자 △네트워크 및 서버운영 실무자 양성 △자바, 파이선 활용한 RPA 구축 실무자 양성 △머신러닝 AI 프로젝트 등의 과정을 운영한다.
김홍진 한국IT교육재단 학장은 “컨소시엄 훈련은 협약을 맺은 모든 기업 재직자가 교육 대상이고 IT 지식 및 활용 과정을 기초부터 전문가 과정까지 전체를 아우르는 교육”이라며 “산업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오랜 실무경험을 지닌 전문가들로 교수진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육생의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이 되도록, 협약기업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