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경기도 시·군 지역정보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씨앤에프시스템 공공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 ‘올샵(AII#)’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통합업무서비스를 구축, 업무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다.
수원시와 수원시 산하기관이 도입한 올샵은 공공기관 특화 ERP 솔루션이다. 예산·재무·인사·급여 등에 표준화된 업무 환경을 만들어 각 기관별 데이터를 통합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체계를 제공한다.
수원시는 올샵 기반 표준 시스템 구축으로 산하기관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통합시스템은 불필요한 절차를 생략해 데이터 취합 과정에서 소요 시간도 줄었다. 이를 통해 필요한 데이터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표준화된 데이터 사용으로 업무 투명성을 높였다.
클라우드 통합업무시스템은 비용면에서도 효과적이다. 기존에 산하기관은 별도 전산실을 운영하거나 전산 직원이 시스템을 관리해야 했다. 클라우드 통합업무시스템으로 전산실 운영이 불필요해졌다. 인건비를 포함해 전산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클라우드는 전산실보다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박정수 씨앤에프시스템 대표는 “수원시를 비롯해 화성시, 경상북도 클라우드 기반 공공기관 통합업무시스템 구축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중앙정부, 지자체 산하기관 통합업무시스템 구축에 매진할 예정”이라면서 “기술개발을 통해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씨앤에프시스템 공공 ERP 올샵은 지난 5월 한달간 13억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공공 ERP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올샵이 공공ERP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기술력 때문이다. 올샵은 ‘클라우드서비스 보안인증(CSAP)’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표준등급을 획득다. 지난해에는 공공 ERP 최초로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를 위한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도 등록됐다.
한편, 경기도 시·군 지역정보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는 시·군에서 제출한 지역정보화 추진사례 19건을 대상으로 사전 1·2차 심사를 거쳐 선정된 수원시, 용인시 등 5개 시·군이 사례를 발표했다.
우수상은 부천시(스마트 경로당 운영을 통한 건강·여가·돌봄공동체 형성), 장려상은 용인시(용인 시티 포인트 서비스 구축)와 고양시(2022 중소기업 빅데이터 분석·활용 지원)가 받았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