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실시…“인력 선순환 차원”

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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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희망퇴직 대상자는 만 50세 이상 부문장·팀장, 만 7년 이상 부문장 직급, 만 10년 이상 팀장 직급이다. 접수는 지난 1일 시작해 오는 14일까지 받는다. 퇴직일은 오는 30일이다.

희망퇴직 신청 직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 최대 3년의 기본 연봉을 지급한다. 또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자녀 학자금을 정년 도래 시까지 받을 수 있는 학기 한도 내로 지원한다.

LG생활건강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01년 LG화학 분사 이후 처음이다. 최근 악화된 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2% 감소한 7조1858억원, 영업이익이 44.9% 감소한 711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또한 작년 동기 대비 16.9% 줄어든 1459억원이다.

LG생활건강은 희망퇴직 프로그램 실시 배경에 대해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력 정체를 개선하고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