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반 커넥티드카 기술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한국과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 특허청(IP5)에 커넥티드카 관련 특허출원이 2011년 2077건에서 2020년 8116건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10년 사이 연평균 16.4% 증가했으며 중국(31.4%)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25.5%)이 2위를 차지했다.
출원인 국적을 살펴봐도 중국이 1만9103건(34.7%)이 1위를 차지했고, 미국 1만2831건(23.3%), 일본 1만1456건(20.8%), 한국 4731건(8.6%) 등이 뒤를 이었다.
커넥티드카 기술은 커넥티드카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관한 기술 및 커넥티드카가 주변 사물과 소통하는 방법인 통신 기술로 구분된다.
커넥티드카는 주변 사물과 소통해 유기적인 차량 흐름과 효율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최근 빠른 응답이 가능한 5G기술과 결합해 자율주행 안전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커넥티드카 기술은 서비스에 관한 것과 주변 사물과 소통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서비스 분야는 중국이 36.8%로 가장 많은 출원을 했으며, 미국이 통신 분야 1위(41.0%)를 차지했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토요타 3207건(5.8%), 현대자동차(1757건, 3.2%), 혼다 1450건(2.6%), 포드 1404건(2.6%) 등 순으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 출원인으로는 현대자동차 외에도 6위 LG 991건(1.8%), 11위 삼성 646건(1.2%), 33위 만도 200건(0.4%) 등이 다 출원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기업은 통신 기술 가운데 차량이 주변 사물과 5G로 소통하는 5G-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에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전일용 특허청 자율주행심사과장은 “우리나라는 우수 5G 통신 환경을 바탕으로 V2X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술 장벽이 높은 미래 통신기술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라며 “우리 기업들 우수 기술이 특허로 완성될 수 있도록 고품질 심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