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전환 기술 도입이 급증하면서 기반 시설인 데이터센터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주요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정보기술(IT), 에너지 등 데이터센터 관련 분야 이해 관계자가 총출동해 시장 트렌드와 주요 계획 등을 전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자신문사와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는 오는 14일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변화의 시대 데이터센터의 미래는’을 주제로 ‘2023 데이터센터 서밋 코리아’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업계가 주목하는 데이터센터 최신 이슈 관련 기술과 정책이 대거 공유된다.
지난해 SK(주)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후 데이터센터 재해 복구 기술 주목도가 높아졌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재해 발생시에도 데이터센터 운영 지속적 가용성과 무결성,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전략을 소개한다.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를 도입하면서 내외부 시스템을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시스템 환경이 변한다. 국내 클라우드 전문기업 메가존클라우드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뿐만 아니라 기존 시스템과도 끊김 없는 상호 연결성을 고려한 데이터센터 전략과 주요 사례를 공유한다. 이노그리드와 한국오라클도 멀티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센터 운영 방안과 주요 데이터 운영 노하우 등을 전한다.
주요 지자체마다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등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강원도는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다수 펼치는 등 이 분야 대표 지자체로 꼽힌다. 이번 행사에서 도내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계획과 지원정책, 도내 데이터센터 유망 부지 등을 공개한다.
부산도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마련해 기업 유치에 집중한다. 부산시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계획이 구체적으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라남도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공유하는 등 주요 지자체 데이터센터 동향에 관심있는 업계 관계자에 유용한 정보가 제공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업계에서는 에너지 절감도 화두다. 버티브코리아와 올스웰은 데이터센터 냉각 에너지 절감 방안과 고효율 냉각 솔루션 등 에너지 절감 관련 트렌드와 주요 기술을 공유한다.
베리타스코리아, 인프라닉스, 나임네트웍스는 각각 데이터센터 내 데이터의 안전한 보호 방안과 한국형 데이터센터 구축 모델,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 고성능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시스템 등을 소개하는 등 주요 기업이 업계 최신 기술을 전한다.
국내 데이터센터 업계를 대표하는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는 ‘코리아 데이터센터 마켓 2023 ̄2026’ 시장 전망 보고서를 처음 공개한다. 이 보고서는 연합회가 해마다 발표하는 자료로 업계 지표로 사용된다. 연합회 회원사에게만 공개하던 보고서를 행사 참석자 전원에게 공유하는 만큼 산업 현황과 전망을 파악하고자하는 관계자에게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제별 발표뿐만 아니라 주요 기업 부스(쇼케이스)도 마련된다. 데이터센터 관련 최신 기술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하는 기회다.
행사 등록은 무료로 오는 13일까지 가능하며 홈페이지(전자신문 홈페이지 내 별도 페이지)에서 등록하면 된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