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설계자산(IP)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자회사가 캐나다 반도체 위원회(CSC)에 합류해 화제다.
오픈엣지는 캐나다 자회사 ‘더식스세미’가 캐나다 반도체위원회 플래티넘 기여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8일 밝혔다.
캐나다 반도체위원회는 캐나다 반도체 제조업체, 기술 공급업체, 연구개발(R&D) 기관, 관련 정부 연구소 및 대학 등 광범위한 반도체 생태계를 대표하는 조직이다. 캐나다의 국가 반도체 전략과 실행 계획을 주도하고 있다.
더식스세미는 캐나다 반도체위원회 가입으로 다양한 현지 기업 및 기관과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캐나다 반도체위원회는 캐나다가 전기차, 의료기기, 가전제품, 정밀 농업 분야에 탑재되는 반도체 제품을 개발·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반도체 IP 공급 기업으로서 주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자회사가 해외 반도체 생태계에 합류해 국가 전략 수립에 기여하는 건 이례다.
더식스세미는 오픈엣지가 2019년 인수했다. 캐나다를 포함, 미국 등 북미 지역 반도체 IP 연구개발과 북미 시장 공략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로 DDR 파이(PHY) IP 개발과 사업화를 담당한다. 파이 IP는 시스템온칩(SoC)과 D램 간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한 핵심 요소다.
폴 슬라비 캐나다 반도체위원회 이사는 “우리 반도체 부문 성장과 발전을 가속화하는데 도움을 줄 더식스세미의 합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성현 오픈엣지 대표는 “오픈엣지는 앞으로도 글로벌 인적자원 확보와 국내외 고객사 접근성 확대를 위해 더식스세미와 같은 글로벌 현지 자회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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