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인도 파이어볼트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감소한 가운데 인도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인도업체 점유율이 급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카운터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9%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P) 감소했다. 파이어볼트에 0.4% 차이로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전 분기 2위에서 한 단계 내려갔다. 1위는 점유율 26%인 애플이 차지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P 감소했다. 애플은 올 1분기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3년 만에 처음으로 1000만대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세계경제가 좋지 않아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작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인도는 올해 1분기 전세계 출하량 중 27%를 차지하며 최대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인도 스마트워치 시장은 급성장했다. 인도는 2022년 1분기 전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 12%를 차지했다. 불과 1년 사이 인도 스마트워치 시장은 15%P 성장했다. 북미 스마트워치 시장은 작년 1분기 점유율이 28%로 1위였지만 올 1분기 26%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왔다. 중국은 전년동기대비 6%P 하락해 18%로 3위로 내려앉았다.
파이어볼트는 값싼 스마트워치로 인도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올렸다. 인도시장은 스마트폰을 포함해 값싼 전자기기가 인기다. 인도시장 성장으로 보급형 스마트워치 시장은 전체 스마트워치 시장의 34%를 차지했다. 여기에 힘입어 파이어볼트 올 1분기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57% 급증했다. 인도시장이 확대되면서 인도업체 파이어볼트도 덩달아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7월 한국에서 개최하는 언팩에서 갤럭시 워치6를 발표한다. 삼성 갤럭시 워치6는 갤럭시 워치5 프로를 작년 8월 발표하고 1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스마트워치다. 갤럭시 워치6 발표로 글로벌 스마트워치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정우찬 기자 uc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