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론, DaaS 기술·경험 경쟁우위 앞세워 공공 ‘온북’ 시장 주도

온북 시스템 구성도
온북 시스템 구성도

국내 가상화 선두 기업 틸론이 22년간 축적해온 가상화 기술과 경험으로 공공기관의 온북 시장 주도권 쥐기에 적극 나선다. 틸론은 행안부 ‘온북’ 시범사업에 민간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사업자로 선정돼 2021년 행안부를 시작으로 교육부, 디지털플랫폼 정부위원회 등에 온북 시범 또는 본사업에 참여해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온북’은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사무실은 물론 출장 또는 재택근무 시에도 보안규정을 지키며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VDI·DaaS를 기본적으로 내장한 노트북이다.

틸론은 행안부 온북 도입 시범 운영 초기에 제기됐던 여러 이슈를 해결했다. 특히, 가상화 시스템에서 가장 구현하기 어려운 화상회의 기능을 자체 개발한 이미지 장치 프로토콜을 이용해 오디오와 이미지 프레임 단순화·압축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온북에서 화질 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화상회의를 지원하는 기술력을 입증했다.

온북의 DaaS는 민간 서비스형(월 구독형) DaaS와 자체 구축형 DaaS로 나뉜다. 현재 공공기관은 자체 구축형 DaaS를 사용하고 있지만, 행안부는 온북 시스템 조달 등록을 독려해 향후 월 구독형 DaaS도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에 공공 DaaS 시장은 재택·원격 근무 확산과 동시에 정부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 가속화와 공공기관의 DaaS 도입 증가로 높은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행안부는 2025년까지 공공기관 인터넷망을 DaaS로 교체할 예정이다. 그 규모는 약 3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행안부는 2027년까지 공무원 업무용 PC의 90%를 온북으로 교체한다. 전체 공공기관이 5년 동안 최소 60만 명에서 170만 명이 사용하는 PC를 노트북인 온북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틸론 부처별 온북 구축 현황(자료: 틸론)
틸론 부처별 온북 구축 현황(자료: 틸론)

틸론은 이러한 공공 DaaS 수요 선점을 위해 kt 클라우드와 협업해 VDI 솔루션인 ‘디스테이션 v9.0’에 대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지난 2월 획득, 공공 온북 본사업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CSAP 획득은 클라우드 컴퓨팅 등 디지털 서비스 전문 계약제도 등록을 위한 기본 요건으로 틸론은 공공 DaaS 분야 최초로 ‘디지털 서비스 전문 계약제도’ 등록을 목전에 두고 있다. 틸론은 ‘디스테이션 v9.0’ 기반의 kt 클라우드 ‘공공 DaaS’를 통해 한국은행 공공 DaaS를 작년 12월 수주했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온북은 공공기관의 ‘일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게 될 것”이라면서 “공공 DaaS 최초 디지털 서비스 전문 계약제도 등록을 통해 DaaS 시장의 경쟁우위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그간 공무원은 보안을 위해 업무망과 인터넷망이 분리된 2대의 PC를 사용해 왔으며, 사무실을 벗어난 외부에서는 원활한 업무 수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온북’ 도입을 통해 기 효율적인 행정업무 처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틸론은 국내업체 중 가상화 솔루션 시장 점유율 1위, 공공 조달 VDI 시장 2022년 시장점유율 83%, 2023년 5월 말 기준 시장점유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