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GPP 워크숍서 5G 기술 진화 방향 제시

대만 3GPP 제100차 기술총회 기간에 열리는 3GPP RAN 릴리즈19 워크숍
대만 3GPP 제100차 기술총회 기간에 열리는 3GPP RAN 릴리즈19 워크숍

KT는 오는 16일까지 대만에서 열리는 ‘3GPP RAN(무선네트워크) 릴리즈19 워크숍’에서 5G-어드밴스드 기술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3GPP는 이동통신 표준화 국제 협력 기구다. 이번 워크숍부터 5G-어드밴스드 고도화를 위한 표준기술 개발을 시작한다. 5G-어드밴스드는 6G 시대를 대비하는 새로운 무선 기술 기준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5G 기술이다.

KT가 새롭게 제안할 기술은 △6G 후보 기술인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RIS에 대한 우선 연구 △B2C 서비스 확대를 위한 UAM 통신망 지원과 XR 단말 고도화를 통한 모바일 메타버스 실현 △B2B 및 재난안전 환경 적용을 위한 측위기술 고도화와 단말간 직접 통신 고도화 등이다.

이 기술들은 5G-어드밴스드는 물론 향후 표준화가 진행될 6G의 기반 기술이 될 수 있다. 6G 시대 동작 인식을 활용한 원격제어와 휴대 단말 기반 디지털 트윈 등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이번 워크숍에서 5G 네트워크 소비전력 절감 기술을 확대해 단말과 LTE 기지국에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한다. 저전력과 무전력 소자를 활용해 센싱과 통신을 결합한 기술의 표준 개발도 제안해 탄소 배출 절감 필요성과 ESG 경영 중요성도 강조할 계획이다.

KT는 현재 NTT도코모, 보다폰, AT&T 등과 함께 글로벌 최고 수준 3GPP 무선통신 분야 기고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5G-어드밴스드 기술에서도 표준화 초기 단계부터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하고, 원천 기술 개발과 표준문서 기고를 통해 기술 표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은 “현재 5G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 확보와 함께 기술 표준화를 빠르게 추진한다면 6G 시작 시점부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KT가 확보한 다양한 6G 핵심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