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니, iOS17 애플페이 교통카드 앱 상용화 테스트

티머니, iOS17 애플페이 교통카드 앱 상용화 테스트

티머니가 하반기 예정된 iOS17 배포에 맞춰 애플페이용 교통카드 관리를 위한 연동 테스트에 착수했다. 애플페이 교통카드 서비스에 앞서 충전과 잔액조회 등 아이폰 내 구동되는 기능 전체 관리를 점검하기 위한 조치다. iOS는 아이폰 전용 애플의 독자 소프트웨어로, 매년 애플세계개발자회의(WWDC)를 통해 공개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티머니는 9월 예정된 iOS17 배포에 맞춰 애플페이 교통카드 연동을 위한 베타 애플리케이션(앱) 테스트 작업을 시작했다. 차세대 iOS는 6월 베타테스트를 거쳐 통상 9월에 론칭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iOS17에서 구현될 예정인 티머니 애플페이 교통카의 충전, 잔액관리 등이 운영체제 내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배타 앱을 통해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애플페이는 아이폰 ‘지갑’ 앱에서 선불형 교통카드를 사용할 때 요금 충전이나 잔액 확인 등 기능을 제공한다.

지급결제 업계 전문가는 “티머니에서 애플페이 교통카드 서비스에 앞서 운영체제 내에서 점검을 위한 베타 앱 작업에 들어갔다”면서 “베타 앱을 통해 실제 애플페이 교통카드 서비스처럼 충전이나 잔액 확인 등이 iOS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스트 중인 베타 앱은 기능 구현 점검을 위한 것으로 애플 정책상 정식 iOS17 배포 뒤에는 사라진다. 다만 충전을 제외한 확인과 관리 등은 현재 티머니가 서비스하는 ‘티머니페이’ 앱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일본의 스이카나 파스모 등 교통카드 앱들은 애플페이와 별도로 충전금을 관리·확인하는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티머니는 관련 내용에 대해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티머니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관해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애플은 최근 열린 연례 WWDC 이후 개발자 페이지 ‘PK페이먼트네트워크’에 ‘티머니’를 추가했다. 종전 아멕스, 유니온페이(은련), JCB 등에 새롭게 티머니를 추가한 것이다. 현재 애플은 티머니를 통해 이르면 9월 국내 애플페이 교통카드 서비스를 탑재한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