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한국의 이상적인 기술 파트너 영국 런던

토니 클렘슨 주한영국대사관 산업통상부 상무참사관
토니 클렘슨 주한영국대사관 산업통상부 상무참사관

끊임없이 진화하는 글로벌 테크 분야의 환경 속에서 영국은 성장과 혁신, 유익한 파트너십을 추구하는 한국 기업에 전략적인 파트너로 떠오르고 있다. 며칠 뒤 열리는 런던테크위크(London Tech Week)로 기술 분야에서 영국과 한국이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대표적인 테크 분야 행사인 런던테크위크는 혁신, 창의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기념하는 연례행사다. 전세계 업계 대표, 기업가, 투자자, 기술 관계자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교환한다.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며, 디지털 환경 미래를 탐구하고 협업, 지식 공유, 네트워킹을 넓히는 일을 한다.

가치가 1조 달러 이상인 영국 기술 생태계는 글로벌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장 가치 측면에서 미국과 중국 다음가는 글로벌 강국으로 크고 있다. 영국에는 131개 테크 유니콘이 있다. 이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전세계적으로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이다.

핀테크와 에듀테크부터 사이버 보안과 게임에 이르기까지 번성하는 런던 기술 분야는 세계적인 인정과 투자를 받고 있다. 특히 핀테크 분야는 수십억 달러 자금을 유치하고 글로벌 핀테크 수도로서 런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한국 기업은 런던에 투자함으로써 협업을 촉진하고 혁신을 주도하며 전례 없는 성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활기찬 생태계에 접근할 수 있다.

런던뿐 아니라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대학 등이 있는 골든 트라이앵글까지 영국 전역에는 세계 최고 기술 클러스터가 있다. 에든버러는 인공지능과 생명과학으로, 벨파스트는 사이버 보안으로, 웨일즈는 복합 반도체 클러스터로 유명하다.

영국은 유럽 내 전략적인 위치에 있다. 한국 기업들에게 5억명 넘는 소비자를 보유한 시장으로 향하는 관문이다. 한국 기술 기업은 영국에 진출함으로써 영국 시장뿐 아니라 유럽연합에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다. 사업 확장, 파트너십, 시장 점유율 확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런던테크위크는 기술 협업을 위한 장소다. 한국 기업들은 런던테크위크에 참여함으로써 전문성을 선보이고, 가치 있는 네크워크를 구축하며, 영국 기술 생태계에 주요 인사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다.

올해는 한·영 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다. 영국과 한국은 핵심 기술에 대해 협력하고 지식을 교환하며 함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인공지능, 양자 기술, 엔지니어링, 생물학과 같은 분야에 노력하는 영국은 한국 기술 강점과 완벽하게 일치해 합작 투자, 연구 협력 및 공동 성공을 위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영국은 한국 기업들에게 좋은 제안을 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풍부한 협업, 투자, 시장 진출 기회를 활용해 새로운 성장 지평을 열고, 다양하고 혁신적인 생태계를 활용하여 글로벌 테크 리더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다. 런던테크위크를 앞두고 양국이 함께 새로운 발견과 파트너십, 공동 번영의 여정을 시작해 기술 부문을 발전시키고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기 바란다.

토니 클렘슨 주한영국대사관 산업통상부 상무참사관 Tony.Clemson@fcdo.gov.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