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IPTV 업계를 제외한 모든 방송사업자의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프로그램제작비 증가세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동영상사업자(OTT) 등에 판매하는 개별 프로그램 판매매출액의 증가세가 18.2%로 두드러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유료방송·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지상파방송 등 357개 방송사업자 대상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13일 공표했다.
지난해 방송사업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증가폭이 둔화됐다. 전체 방송사업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19조9137억원이다. IPTV가 4조8945억원, 지상파는 4조1551억원, PP는 7조6268억원, 위성방송은 5058억원, CP는 9230억원, 케이블TV는 1조8037억원으로 조사됐다.
방송사업매출 점유율은 2021년 대비 홈쇼핑이 19.7%에서 18.6%, 케이블TV가 9.6%에서 9.1%로 하락했다. IPTV는 24%에서 24.6%, 일반PP가 19%에서 19.7%, 지상파 방송은 20.6%에서 20.9%로 각각 소폭 상승했다.
방송광고매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3조830억원이었다. PP는 1조6362억원, 지상파는 1조6362억원, 케이블TV는 1096억원, IPTV는 961억원, 위성방송은 307억원으로 나타났다. 광고시장 지상파 방송점유율은 전년 대비 0.9% 증가한 39.2%, PP는 0.5% 감소한 53.1%를 기록했다.
지상파, PP 등 콘텐츠 제작주체가 채널단위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가(프로그램제공매출) 규모는 1조 844억원, 프로그램단위로 판매하는 매출 규모는 2조 977억원으로 나타났다.
홈쇼핑 방송사업매출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3조7113억원이다. TV홈쇼핑은 3.9% 감소한 2조8998억원, 데이터홈쇼핑은 1.0% 증가한 8115억원으로 집계됐다. 홈쇼핑사가 유료방송 사업자에 지출한 송출수수료는 7.1% 늘어난 2조4101억원이었다.
방송사업자 프로그램 제작비는 전년 대비 3661억원 증가한 5조6098억원이다. 지상파 방송이 전체 제작비 51.0%, PP가 41.9%를 점유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