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오브 슬라임은 로드컴플릿 산하 메가마카롱 스튜디오에서 개발 및 서비스하는 모바일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지난해 7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글로벌 누적 18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출시 10개월만에 누적 매출은 1000억원을 달성했다.
레전드 오브 슬라임은 최약체 몬스터로 여겨지는 슬라임이 역으로 인간을 습격하며 성장하는 ‘리버스 빌런 세계관’이 특징이다. 모험 과정에서 슬라임과 동료, 다양한 스킬을 수집하고 성장하는 재미와 함께 광산, 보스러시 등 게임 모드로 다양한 플레이 경험을 선사한다. 귀뚜라미, 개구리, 닭이 동료로 등장하거나 나뭇잎을 방어구로 착용하는 등 모든 테마가 가볍고 유쾌하게 적용된 코믹한 세계관을 몰입도 있게 유지했다.
로드컴플릿은 한국형 ‘키우기’ 장르를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재해석하고자 하는 목표로 레전드 오브 슬라임을 개발했다. 글로벌 이용자 호불호가 적은 귀여운 슬라임 지식재산(IP)을 발굴하고, 트렌드에 맞는 쉬운 학습을 게임에 적용시킨 점이 돋보인다. 초반부 플레이에 매력을 느낀 이용자가 게임에 오래 정착해 즐길 수 있도록 수익모델(BM)도 가벼운 수준으로 설계했다.
배수정 로드컴플릿 부대표는 “좋은 개발사나 작품도 투자받기 어려워진 시기에 캐주얼 게임 장르로 글로벌 성과를 올린 사례를 선보일 수 있어 뿌듯하다”며 “슬라임 IP의 대중성과 잠재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은 만큼 라이브 서비스 지속성 강화와 더불어 다양한 신작 기회를 발굴하고 IP를 강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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