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말레이시아 디지털정부 시장 개척 위해 범정부 합동 사절단 파견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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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18일부터 21일까지 범정부 합동 디지털정부 사절단을 말레이시아에 파견해 디지털정부 수출을 위한 시장을 개척한다.

말레이시아는 노후화된 기존 디지털정부 서비스 개편을 검토 중이다. 한국 디지털정부에 관심이 많아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주목받는다.

사절단은 행안부를 비롯해 관세청, 조달청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됐다. △모바일 신분증 △전자통관 시스템(유니패스, UNI-PASS) △전자조달 시스템(나라장터) 등 우수 디지털정부 사례를 말레이시아 정부에 소개하고 디지털정부 수출방안을 모색한다.

사절단은 말레이시아 경제부 차관을 비롯해 내무부, 재정부, 행정현대화관리기획처 등 정부 기관과 면담을 진행하고 현지에서 한-말 디지털정부 협력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서 행안부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분증으로 세계 주목을 받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사례를 소개한다. 인도네시아·페루 등 여러 나라가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 도입을 검토한다.

관세청과 조달청은 각각 우리나라 디지털정부 대표 수출 상품인 전자통관 시스템과 전자조달 시스템 사례를 말레이시아와 공유한다. 관세청 전자통관 시스템은 디지털정부 분야 시스템 중 가장 높은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탄자니아와 약 560억 원 규모 협약을 체결했다.

조달청 전자조달 시스템도 코스타리카, 튀니지, 요르단 등 세계 각지에 수출된 우리나라 디지털정부 대표 수출 상품 중 하나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황규철 행안부 공공지능정책관은 “정부부처간 협업뿐 아니라 민간기업과 협력 등을 통해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을 마련하겠다”며 “외국정부와 협력을 진행해 우리 기업 해외진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