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콘트롤은 전체 직원 800명 가운데 30% 가량이 생명과학 분야에서 근무했던 이력이 있을만큼 이 분야에 초점을 맞춘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바이오제조에 특화된 솔루션 기업입니다.”
매트 로위 마스터콘트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회사를 생명과학에 특화된 생산관리프로그램(MES)을 공급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바이오로직스 매뉴팩처링 코리아' 참석차 한국을 찾았다.
마스터콘트롤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에 본사를 둔 글로벌 MES 솔루션 기업이다. 생명과학을 위한 최신 클라우드 기반 품질 관리 및 제조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을 공급한다.
로위는 “마스터콘트롤은 통합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1100개 이상 기업 및 기관에 품질 및 제조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최적화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미국 식품의료국(FDA)과 국립위생연구소(NIH) 역시 이 자사 솔루션을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국내에도 LG화학, GC녹십자, 일동제약, 동아제약, SD바이오센스 등이 고객사다.
로위는 글로벌 바이오·의료 제조업체들이 낡은 MES로 낮은 생산성, 긴 제조시간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포 유전자 치료 분야를 포함해 첨단 치료 분야로 영역을 넓히는 바이오의료 제조업체가 시장에 출시된지 20년이 넘은 기존 MES를 사용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는 전통적인 제약 분야가 대량 연속 생산 공정애 맞춰 설계됐기 때문이다.
로위는 “이러한 시스템은 현대 바이오로직스 제조 분야, 특히 높은 유연성이 요구되는 계약 바이오로직스 제조분야에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사의 '매뉴팩처링 액셀런스(Mx)는 매우 구성이 용이하고 목적에 맞게 개발된 가벼운 MES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Mx를 활용하면 제조시간 단축은 물론 이기종 시스템 및 라인 장비와 통합해 데이터 흐름을 자동화하고 생산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이상 별도 솔루션 도입없이 Mx 만으로 품질관리, 생산관리, 공급망 및 데이터, 감사 관리를 통합된 하나의 솔루션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로위는 “한국 제약사들이 더 높은 품질과 낮은 비용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출하하는데 관심이 높다”며 “파트너인 한국후지쯔와 함께, 이 솔루션이 전국의 더 많은 생명과학 회사들에게 제공하는 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