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 인식 인공지능(AI) 기술 전문기업 일리아스AI(대표 고범석)는 AI 기술을 활용한 후각 데이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기획평가원 주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혁신제품·서비스 아이디어 비즈 프로젝트 공모전’에서 ‘후각 AI를 적용한 마약 소지 탐지 스캐너 개발’ 아이디어로 44:1의 경쟁률을 뚫고 입상했다. 일리아스AI는 최장 1년 9개월, 정부지원금 최대 5억9600만원을 지원받게 됐으며 수상작 아이디어 과제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 ‘ICT 미래시장 최적화 협업기술 개발사업’에 ‘후각 AI 학습용 디지털 후각 데이터셋 구축 및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개발’ 과제도 추가로 선정돼 최장 2년 6개월 정부지원금 최대 15억원을 지원받는다.
일리아스AI는 두 과제 선정으로 기술력과 역량을 인정받은 만큼 다양한 전략적 협업을 통해 다양한 지능형 후각 AI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초기단계인 후각 AI 산업을 견인할 전략이다.
이 회사는 후각 데이터베이스(DB)화와 데이터서비스 플랫폼 개발 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사업성을 인정받아 부산 블록체인 특구에 입주한다. 부산 블록체인 특구는 물류, 관광, 공공안전, 금융, 부동산,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정한 곳이다. 특구내 기업과 협업 및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데이터의 위변조 불가성을 활용한 정보의 무결한 저장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 밖에 일리아스AI는 연세대 미래캠퍼스에서 열린 ‘연세AI-데이터 산업 융합 협의회’에 회원사로 참여한다. 데이터 기반 첨단의료-AI-반도체 산업 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제품 및 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고범석 대표는 “일리아스AI는 기존의 제한된 후각 분석 기술을 AI를 접목함으로써 날이 갈수록 최적화해가는 후각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지능형 후각 AI플랫폼 구축을 위한 개발 노력이 성공하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후각 AI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기존 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지능형 후각 AI 플랫폼 개발을 선도해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과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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