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넷티플랫폼이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두 배인 7000억원으로 잡았다.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전체 시스템을 지원하는 강점을 살려 국내 톱2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사(MSP)로 거듭날 계획이다.
안현덕 메타넷티플랫폼 총괄대표는 최근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안 대표는 오라클 클라우드 전문회사 지티플러스 설립자다. 메타넷티플랫폼이 지티플러스를 인수하면서 메타넷티플랫폼 전 계열사를 아우르는 총괄대표직을 맡았다.
메타넷티플랫폼은 기존 메타넷티플랫폼 사업과 유티모스트INS, 락플레이스, ATNS, 지티플러스로 구성됐다.
안 대표는 “지난해 메타넷티플랫폼 매출이 2500억원 가량을 기록했고 인수된 기업마다 1000억원 내외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내 추가 기업 인수 등을 통해 올해 매출 7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MSP는 메가존클라우드가 지난해 연 매출 1조원대를 찍으며 업계 1위로 올랐다. 베스핀글로벌이 3000억원 중반대를 기록 중이다. 메타넷티플랫폼이 매출 7000억원 가량을 기록하면 메가존에 이어 국내 2위 MSP 사업자로 올라서게 된다.
안 대표는 단순 MSP에 머무르지 않고 정보기술(IT) 인프라 유지·운영 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게 메타넷티플랫폼의 강점이자 차별점이라고 강조한다.
안 대표는 “기존 메타넷티플랫폼이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를 지원하고 지티플러스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에 특화한 서비스와 전문인력을 보유했다”며 “락플레이스가 레드햇 특화 기술력을, ATNS가 SAP 기술 컨설팅 전문 역량을 보유하는 등 클라우드부터 애플리케이션(앱)까지 엔드투엔드로 지원 가능한 국내 유일 MSP”라고 소개했다.
이어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컨설팅부터 마이그레이션, 앱 현대화, 사후관리·운영에 더해 하드웨어, 가상화 솔루션 운영까지 최적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메타넷디지털(공공부문), 메타넷글로벌(SAP on 클라우드), 메타넷디엘(솔루션) 등 메타넷 그룹사와도 다양한 협력과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태지역은 클라우드와 혁신 기술에 관심이 높아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