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9일(이하 현지시간) 첫 순방지인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 2박3일간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 연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한-프랑스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베트남으로 이동한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등이 탑승한 공군1호기(대통령전용기)는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파리 오를리 공항에 도착했다. 성남공항에선 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와 줄리앙 카츠 주한 프랑스 대사 대리,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장관 직무대행),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등이 환송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도 공항에 나왔다.
윤 대통령은 20∼21일 열리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부산 유치 활동을 진두지휘한다. 20일 경쟁 PT에선 직접 영어로 연설하며 대한민국 부산의 유치 당위성을 강조한다. PSY(싸이)와 조수미, 카리나(에스파 리더) 등 글로벌 유명 인사와 학계, 스타트업 대표 등도 PT에 참여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 회장)도 힘을 보탠다.
같은날 엘리제궁(대통령집무실)에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도 갖는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주요 선진국과의 양자 정상회담도 프랑스를 마지막으로 모두 완료된다.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2030 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 주재, 동포간담회, 한-프랑스 미래 혁신 세대와의 대담, 디지털 비전 포럼, 유럽지역 기업 투자 신고식 등에도 참석한다.
22일 두 번째 순방지인 베트남으로 이동한다. 24일까지 경제협력 강화 등 국빈방문 일정을 갖는다. 역대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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