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청년 마을로 프로젝트 수혜기업] 〈8〉 국내산 흑염소 유통 1위 업체 화순 ‘녹색흑염소’

‘마을로 플러스 프로젝트’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 미취업 청년 근로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2017년부터 취약한 산업구조와 마을사업장 등 사회적 경제 기업의 기반 구축을 도모하고 청년의 지속적 경제활동으로 지역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해왔다. 2018년에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지원의 국가사업으로 확대됐다.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원장 윤호열)은 녹색에너지연구원과 함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2026년 2월까지 고흥·구례·강진·곡성·보성·장흥·해남·화순 등 8개 군 참여기업과 청년의 일자리를 매칭 지원하고 있다. ‘마을로 플러스 프로젝트’ 참여기업의 현황과 주요 제품 개발, 마케팅 성과 등을 소개한다.
흑염소 진액.
흑염소 진액.

전국의 100여 흑염소 사육농가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전남 화순군 동면 소재 녹색흑염소(대표 조경록)는 2012년 공식 가동한 국내 최초의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염소전문 도축장이다. 흑염소농장, 도축장, 유통 전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산 흑염소 유통 1위 업체다.

이 회사는 흑염소 계열화사업을 통한 직영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흑염소 사육의 표준화와 품질 관리를 실현했다. 체계적인 유통시스템도 구축했다. 2012년 국내 최초로 HACCP 기준 염소전문 도축장을 설립해 흑염소의 조직화와 기업화를 실현해 시장 경쟁력을 키우고 제품의 품질을 관리해 농가의 권익을 보호하고 있다.

흑염소 앞다리.
흑염소 앞다리.

또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위한 HACCP 기준 도축장도 운영중이다. 축산물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제어해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다.

현재 전남도 농가의 흑염소를 수매해 전국 300여 흑염소전문 식당에 염소고기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흑염소로부터 추출한 고품질의 진액도 자체 쇼핑몰을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녹색흑염소의 이 같은 사업은 흑염소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흑염소 계열화 사업을 통한 직영 농장 운영과 체계적인 유통 시스템 구축, 안전한 축산물 생산 등은 그동안 소외돼 있던 흑염소 사육농가의 권익을 보호하고 국민에게 안전하고 고품질의 흑염소 제품을 제공하는 게 크게 기여하고 있다

녹색흑염소 전경.
녹색흑염소 전경.

조경록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건강에 좋은 흑염소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커지고 예전에는 흔치 않았던 흑염소 식당과 흑염소진액을 주변에서 자주 접할 수 있게 됐다”며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흑염소고기를 국민들이 편하게 찾을수 있도록 가정간편식(HMR) 제품 개발을 통해 대중화를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화순=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