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농어촌 5세대(5G) 이동통신 공동망을 확대 구축한다. 5G 공동망 확장에 따라 전국 5G 커버리지 영역은 더 넓어질 예정이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통 3사가 농어촌 지역 일부에서 5G 공동이용(로밍) 2단계 상용화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2단계 상용화는 54개 시·군 소재 411개 읍·면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수도권 일부와 강원특별자치도·경상도·전라도·충청도 일부 지역에서 5G 사용이 용이해졌다.
이통 3사는 농어촌 지역 이용자가 조속히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3사 간 5G망을 구축 중이다. 이통사 간 무선통신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해 자사가 통신망을 구축하지 않은 지역이라도 타사 통신망을 통해 이용자에게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비용 절감과 5G 커버리지 확대를 이룰 수 있다.
이통3사는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에 따라 131개 시·군에 소재한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2024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상용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까지 진행된 1단계 상용화에서 50%를 완료했다. 이번 2단계 상용화가 완료되면 전체 75% 지역에 5G 공동망 구축이 이뤄질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농어촌 5G 공동이용 3단계 상용화를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라며 “망 품질도 확보할 수 있도록 5G 서비스 품질평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점검 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