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공정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 라온테크가 코로나19 엔데믹 시점을 맞아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마케팅 강화를 위해 중국·미국 등 굵직한 미·중 반도체 전시회에 잇따라 참가하며 웨이퍼 진공 로봇 기술력을 뽐낸다. 회사는 증착·식각 등 챔버 내 공정에서 웨이퍼를 정확한 위치에 놓는 진공 로봇의 높은 생산성과 정밀도를 선보인다.
라온테크(대표 김원경)는 ‘세미콘 차이나(SEMICON CHINA) 2023’와 ‘세미콘 웨스트(SEMICON WEST 2023)’에 잇달아 참가해 진공 로봇 ‘VACTRA(백트라)-Q’ 등 주력 제품을 소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세미콘 차이나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한국, 미국, 일본, 동남아, 대만, 중국, 유럽에서 매년 개최하는 전시회 중 제일 큰 국제행사다. 오는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제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다.
중국이 반도체 개발을 국가적 수행 과제로 선정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라온테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진공 로봇 기업으로서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보다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라온테크는 또한, 오는 7월 11~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Moscone Center)에서 열리는 세미콘 웨스트 2023에도 참가해 글로벌 고객사들과 적극적인 기술 교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라온테크가 이번에 출품하는 웨이퍼 진공로봇 ‘VACTRA-Q’는 현재 반도체 생산설비에 양산 공급 중인 4개 암 디자인 제품으로 좌우 웨이퍼를 개별적으로 제어한다. 이에 경쟁사 진공 로봇 대비 정밀도는 2배 높고 생산성은 25% 뛰어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는 이미 미국, 중국 등 주요 해외 고객사로부터 신규 개발한 8축이면서 설치공간을 최대 40% 줄인VACTRA-Pinnacle(백트라-피너클)과 VACTRA-Orbit Plus(백트라-오빗 플러스) 등 신제품 진공 로봇을 수주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김원경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반도체 시장에서 반도체 이송 로봇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을 확대하기 위해 세미콘 차이나 전시회에 VACTRA-Q와 신규 개발한 진공 로봇을 소개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한다”면서 “국내에서 진공 로봇 기술 입지를 굳혀온 만큼 앞으로 신기술 혁신 개발과 신규 고객 확대에 매진한다”고 강조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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