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은 분명 비둘긴데…화려한 깃털 롱다리 ‘비둘기’ 정체는

관상용 비둘기 ‘파우터’.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조작된 영상으로 의심받았다. 사진=틱톡(@pigeonstv) 갈무리
관상용 비둘기 ‘파우터’.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조작된 영상으로 의심받았다. 사진=틱톡(@pigeonstv) 갈무리
관상용 비둘기 ‘파우터’.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조작된 영상으로 의심받았다. 사진=틱톡(@pigeonstv) 갈무리
관상용 비둘기 ‘파우터’.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조작된 영상으로 의심받았다. 사진=틱톡(@pigeonstv) 갈무리

빵빵하게 부푼 가슴과 화려한 털이 난 긴 다리를 자랑하는 비둘기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조작된 영상이라는 의심을 받았지만, 실제 존재하는 관상용 조류였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지난달 틱톡 ‘피존스 TV’ 계정에 올라온 비둘기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까지 조회수 1920만회, ‘좋아요’ 170만회를 기록했다.

영상은 비둘기 한 마리가 테이블 위를 걷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다만 영상 속 비둘기는 가슴이 크게 부풀어 있어 턱이 파묻혔을 뿐만 아니라, 흔히 보는 비둘기보다 긴 다리를 가지고 있는 독특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다. 또한 다리부터 발까지 하얀 깃털이 뒤덮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AI(인공지능)으로 생성한 딥페이크 영상”, “닭? 비둘기? 닭둘기?”, “돌연변이 아니냐” 등 대부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위 여부를 두고 설전이 이어지면서 원본 영상이 화제가 됐다.

하지만 영상 속 비둘기는 실제 있는 조류 ‘파우터’(Pouter)로 밝혀졌다. 목에 있는 모이주머니를 아주 크게 부풀릴 수 있도록 관상용으로 개량된 화려한 비둘기 종이다. 일부는 40cm까지도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