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은 대표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장인 ‘2023 호반혁신기술공모전’에 참가할 기업을 다음달 5일까지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창업진흥원, 서울경제진흥원이 함께 주최하며, 상금과 사업화 지원금이 대폭 늘었다. 호반그룹이 우수 기술 기업과 사업화에 협력해 동반성장을 모색하는 것도 특징이다.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은 정부, 공공기관 등이 참여해 민관이 함께 지원한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지난해 호반건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2년 연속 공모전을 공동 주최한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수상기업에 △기술검증(PoC)·품질성능평가시험(BMT) 등 사업화 △서울창업허브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존 공간 △현지법인설립·조인트벤처(JV) 등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은 올해 공모전 수상 2개 기업에 사업화 자금을 최대 1억원씩 지원한다. 중기부 초격차스타트업 혁신창업패키지 사업에도 협업기업을 추천한다. 공모전 총 8개 수상기업에게 지원하는 상금·사업화 자금 규모는 3억7000만원에 달한다.
호반그룹 역시 수상기업에 기술개발·사업화 지원, 테스트베드 제공, 투자·팁스(TIPS) 프로그램 연계, 판로개척·네트워킹 지원 등을 제공한다. 지난 2020년부터 오픈이노베이션팀을 신설하고 공모전을 개최한 호반그룹은 건설현장, 리조트, 골프장 등 사업장에 수상 기업 기술을 도입하며 유망 기업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2020년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플럭시티가 대표적이다. 플럭시티는 호반건설과 함께 출품한 디지털 트윈 기반 건설 관리 솔루션 ‘쉐어드 세이프티’로 지난 4월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금상과 본상을 수상했다. 아파트 단지 내 조경·안전 개선 에너지 수확(하베스트) 기술 기업 휴젝트, 장애물 극복 자율주행로봇 스타트업 모빈,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oT) 스마트 주차 솔루션을 제공하는 베스텔라랩 등 유망 기업 혁신 기술은 호반그룹 사업장에 활용되고 있다.
올해 공모전 주제는 △스마트시티(OSC공법, 건설자동화, 친환경자재, 층간소음저감, 안전관리 등) △산업융합(IoT, 고객관리, 큐레이팅, 콜드체인, 이커머스,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공통·기타(AI, 재생에너지, 인프라, 설비/생산성 관리, 디지털트윈, 스마트팩토리, 로보틱스) 총 세 가지다. 사실상 모든 신기술로 분야를 확대해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어디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다음달 5일까지 2023 호반혁신기술공모전 공식 홈페이지와 서울경제진흥원 스타트업플러스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류 검토, 대면 심사 등을 거쳐 총 8개사를 수상 기업으로 선정한다. 시상식은 10월 중 열릴 예정이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