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애정템]소녀시대 태연·르세라핌 사쿠라 ‘원픽’...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어반드레스’

어반드레스 쇼핑몰 화면
어반드레스 쇼핑몰 화면

유니섹스 캐주얼 패션 브랜드 어반드레스는 해외 고객 온·오프라인 주문이 몰리고 있는 인기 브랜드다. 최근에는 소녀시대 태연이 어반드레스 크롭 셔츠를 입은 모습이 포착되면서 온라인 입소문이 배가됐다.

윤채영 어반드레스 대표는 “태연이 착용한 셔츠는 슬림한 실루엣 라인을 강조하는 기법이 담겼다”며 “르세라핌 사쿠라가 웹 예능에서 착용했던 스커트도 주목 받았다”고 말했다.

윤 대표가 설명하는 어반드레스 강점은 사람마다 각기 다른 체형을 고려한 디자인에서 나온다. 직사각형, 모래시계형, 역삼각형 등 다양한 체형을 고려해 디자인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여성은 허리가 얇고 얼굴이 작아 보이게, 남성은 어깨가 넓어 보이게 보완하는 등 고객의 다양한 체형을 고려해 가장 슬림하게 보이는 형태로 라인을 넣는다”며 “지속된 인기 상승세는 이 같은 전략에 호응 받았음을 방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어반드레스는 주 타깃층인 20~30대 남녀를 중심으로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021년 약 40억원이었던 매출 규모는 지난해 130억원으로 3배 이상 뛰어올랐다.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고 주요 백화점 입접 계획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구축·운영 중인 소비자직접판매(D2C) 방식 쇼핑몰은 소비자와 소통하는 주요 채널이다.

어반드레스 쇼핑몰 화면
어반드레스 쇼핑몰 화면

어반드레스는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이미 미국과 캐나다에 제품을 수출하며 해외 진출 발걸음을 내디뎠다. 영국·프랑스 편집숍을 운영하는 바이어가 어반드레스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1000장의 아이템을 구매한 사례도 있다. 아이돌 그룹이 착용한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중국 시장에서도 문의가 이어졌다.

어반드레스는 향후 제품군을 확장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하반기 아웃도어 웨어와 일상복을 매칭한 ‘고프코어’룩과 고급스러운 여성복 라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기 위해 소재를 연구·개발하는 별도 조직도 운영하고 있다.

윤 대표는 “어반드레스는 한국의 ‘자라’를 꿈꾸며 만든 브랜드다”며 “자라 안에 모든 패션 아이템이 다 있는 것처럼 어반드레스 안에 모든 패션 아이템을 담아 글로벌 SPA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고 강조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