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처음처럼 새로’ 제로 슈거 소주 대표주자 자리매김

롯데칠성, ‘처음처럼 새로’ 제로 슈거 소주 대표주자 자리매김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9월 중순 출시한 '처음처럼 새로'가 출시 7개월 만인 4월 초 누적판매 1억병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제로 슈거 소주를 선제적으로 출시, 자리매김한 것으로 분석된다.

'처음처럼 새로'는 기존의 소주 제품과는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소주로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소주 고유의 맛을 지키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했으며 올해부터 본격 도입되는주류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선제적으로 적용했다.

주류 패키지도 차별화했다. '처음처럼 새로'는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담은 도자기의 곡선미와 물방울이 아래로 흐르는 듯한 세로형 홈을 적용했다. 한국적이며 현대적인 감성을 녹임과 동시에 투명병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제품 출시후 '부드러운 목넘김과 알코올 특유의 향이 덜해 마시기 편하다'는 소비자 평가를 받으며 입소문을 탔고 출시 4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돌파, 이어 출시 7개월여만인 4월초 누적 판매 1억병을 돌파했다.

'처음처럼 새로'는 스토리텔링을 통한 마케팅 성공 사례로도 꼽힌다. 한국 문화에서 친숙한 구미호에서 따온 '새로구미(새로+구미호)'를 출시부터 브랜드 앰배서더 캐릭터로 선정했다. 제품 전면에 배치해 기존 소주 제품들과의 차별되는 이미지를 부여했다.

지난해 9월말에 선보인 '소주 새로 탄생 스토리'를 담은 5분 정도 분량의 콘텐츠는 사람의 간을 탐했던 구미호가 '처음처럼 새로'와 함께 '새로구미'로 다시 태어난 이후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그룹 '에이핑크'의 소속의 가수 겸 배우 정은지씨가 매력적인 목소리와 연기로 '새로구미'를 표현했고 올 3월부터 5월말까지는 '이도현'을 새로운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처음처럼 새로'를 생산하는 롯데칠성음료 강릉공장에 브랜드 체험관도 호응을 받고 있다. 5월 중순 오픈한 브랜드 체험관 예약 사이트는 오픈 직후 약 보름간 7만여명이 사이트에 방문해 6월말까지 브랜드 체험관 예약을 완료하는 등 강릉 여행의 새로운 콘텐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소주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처음처럼 새로'가 '제로 슈거' 소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의 대표 주자로 자리잡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