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한국형 초거대 AI에 사활을 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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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공지능(AI)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초거대AI협의회'가 출범했다. 초거대AI협의회에는 대·중·소기업 105곳이 회원사로 참여했다.

100개 이상 기업이 협의회에 참여한 건 그만큼 협의체 필요성이 상당했다는 방증이다.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가 초래한 충격이 상당했던 것이다.

'초거대AI협의회'는 초거대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조성, 초거대AI를 활용한 응용서비스 창출·시장확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규제개선·공론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초거대 AI가 정보기술(IT)산업 뿐만 아니라 전 분야의 혁신을 초래할 것이라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과거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장이후 변화와는 비교도 안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특유의 저력으로 인터넷 도래와 스마트폰 출시 이후에도 적응했고, 세계 최고 위치에 등극했다.

'챗GPT' 등장으로 초거대 AI 시대는 시작됐다. 우리나라가 출발은 다소 늦은 셈이다. 하지만, 초거대 AI를 압도적으로 선도하는 국가도, 기업도 아직은 없다. 우리나라가 절대적으로 불리하다고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우리나라의 약점이 무엇인 지도 분명하다. 우리나라보다 앞선 나라에 버금가는 AI 기술 경쟁력, 인프라, 인재, 규제 등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 응집력을 통해 약점을 신속하게 극복하는 수 밖에 없다.

'초거대AI협의회'가 다른 나라와 기업과 비슷하게 가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우리나라만의 차별화한 초거대AI 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공유하길 바란다. 다른 국가와 기업이 흉내낼 수 없는, 따라올 수 없는 한국형 초거대AI 모델을 만드는 데 사활을 걸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