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5세대(5G) 이동통신 관련 규모 측면에서 주목할 점이 많은 나라라면 한국은 5G를 가장 먼저 도입한 지역 중 하나로, 언제나 시장 개척의 최전선에 있는 국가입니다. 9월 서울에서 열리는 M360 APAC을 통해 한국에서 이뤄지는 디지털 전환에 대해 알아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존 호프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최고경영자(CEO)는 29일 MWC23 상하이 현장에서 본지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M360은 모바일·디지털 전환 분야 기술·산업 트렌드를 공유하는 국제콘퍼런스다. 올해는 앞서 아제르바이젠 바쿠에서 M360 유라시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M360 라틴 아메리카가 개최됐다. 매년 스페인과 상하이에서 진행되는 MWC가 전세계 이통 산업 동향을 만나보는 주력 쇼케이스라면 M360은 지역간 교류와 협력을 위해 보다 활발한 스킨십이 이뤄지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주로 싱가포르에서 열린 M360 APAC이 서울로 장소를 옮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G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된지 4년차를 맞아 5G 최초 서비스 국가이자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는 한국을 개최지로 선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호프먼 CEO는 “사회 전반에 혁신을 가져오는 차세대 통신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확산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협력이 아주 중요하다”며 “최근 국가간 외교 정세가 불안정한 측면이 있지만 각국 이동통신 사업자와 정부 당국자가 함께 논의를 이어가는 자리가 문제 해결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360 APAC 서울에서 다룰 핵심 의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사를 주축으로 5G 디지털 전환 사례와 방향성 소개가 이뤄질 전망이다.
중국(상하이)=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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